하나캐피탈, 리테일 상품력 강화 외형 성장 지속 판관비, 대손비용 증가에 순이익 8.3% 감소
김경찬 기자공개 2024-04-30 12:35:5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이 대출자산을 늘리면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오토, 플랫폼 등 리테일 중심으로 안정적인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경영전략을 내세웠다. 선제적 리스크 대응에도 나설 예정이다. 고금리 상황에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면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오토, 플랫폼 강화 안정적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 추진
하나캐피탈은 지난 1분기 순이익 602억원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운영리스 자산이 증가하면서 수수료이익이 늘었지만 일반관리비와 대손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떨어졌다.
일반영업이익은 1562억원을 기록하며 2.3%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이 36.4% 증가한 583억원을 기록하면서 일반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이자이익은 815억원으로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11.9%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에서는 렌터카, 오토리스 등 운영리스자산과 주선/자문수수료가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은 대출자산을 꾸준히 늘리면서 외형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총자산은 약 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이상 증가했다. 대출자산은 16조2392억원으로 13.7% 증가했다. 외형 성장에 일반관리비는 17.8% 증가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기존 자동차할부금융과 오토리스, 렌터카 등 여신전문금융업의 본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기업리스, IB금융 등 수익원을 확대하고 있다. 리테일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플랫폼 비즈니스에 투자했으며 하나금융그룹의 사회적 가치금융의 방향에 맞춰 ESG 투자도 확대했다.
올해는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균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오토와 플랫폼 중심의 리테일 상품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오토사업본부 산하에 다이렉트오토팀을 신설하고 플랫폼사업본부 산하에는 헬스케어팀을 별도 구성하는 등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 건전성 악화에 리스크 선제적 대응
하나캐피탈의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는 다소 저하됐다. 하나캐피탈은 선제적 리스크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신규 취급시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리스크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25%를 기록해 0.24%포인트 하락했으며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9.94%로 2.87%포인트 하락했다. 외형 성장 대비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ROA와 ROE 모두 하락했다.
자산 부실 우려는 커지고 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24%로 0.32%포인트 상승했으며 연체율은 0.43%포인트 상승한 1.96%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지표들이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이 2010억원으로 65.5% 증가했으며 고정 여신이 53.7% 증가한 980억원을 기록했다. 회수의문 여신은 921억원으로 56.1% 증가했다.
다만 NPL커버리지비율은 101.09%로 0.94%포인트 상승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 적립액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에 대한 완충능력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하나캐피탈은 올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는 등 기업대출의 보수적 평가를 통한 충당금을 적립할 계획이다. 지난 1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544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이중 대손충당금은 430억원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일동은 '돈', 동아는 '물질'…'임상여력' 확보, IPO 청신호
- [동아-일동 'R&D 협업' 승부수]항암 힘주는 동아에스티, 베나다파립 고평가 이유 '병용'
- 누가 김범석 의장에게 돌을 던지랴
- [재무 리스트럭처링 전략]SK텔레콤, 약화된 투자통로 역할…미국은 예외
- [건설사 파이낸셜 뷰]우미건설, '556억 미청구공사 회수'…유동성 회복 신호
- [기업집단 톺아보기]'정체' 직면한 광주신세계, '지출' 부담은 증가
- [기업집단 톺아보기]에쓰오일 '불안한 ESG', 기관별 평가도 제각각
- [투자 포트폴리오 리포트/카카오]해외법인 '조정과 확장' 이원화 드라이브
- [유동성 풍향계]'분기배당 중단 유지' 한온시스템, 1000억 확보 효과
- [CFO는 지금]롯데글로벌로지스, 세 차례 연기한 FI 풋옵션 기한
김경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애큐온캐피탈, 저축은행 흑자 전환에 순익 반등
- [캐피탈사 리테일 전략]하나캐피탈, 온오프라인 리테일금융 성장 제휴 확대
- [캐피탈사 리테일 전략]KB캐피탈, 상생금융 초점 상품 다변화 추진
- BNK캐피탈, 라오스 MFI법인 운영자금 수혈 나서
- [캐피탈사 유동성 점검]현대캐피탈, 조달시장 안정세 유동성비율 하향 조정
- [thebell note]중소형 캐피탈사의 '겨울나기'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IBK캐피탈, 인도네시아 사무소 철수 글로벌사업 축소
- [캐피탈사 유동성 점검]하나캐피탈, 차입 단기화 숙제…회사채로 푼다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미래에셋캐피탈, 베트남법인 적자 확대…우량고객 재편
- [캐피탈사 글로벌 모니터]롯데캐피탈, 인도네시아 현지 영업도 보수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