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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신약개발' 인세리브로, 양자이득 정부 과제 수주 과기부 사업 선정, 바이오 업계선 유일…AI 활용 신약, 해볼만한 경쟁

차지현 기자공개 2024-05-13 09:22:4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 인세리브로가 정부 과제를 수주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바이오 기업으로선 유일하게 해당 과제에 선정됐다는 후문이다.

AI 기술 분야 패권이 선진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국내 바이오텍이 AI를 신약에 접목하면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3년 간 30억원 규모…"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인세리브로가 추진하고 있는 '양자 기계학습 기반 신약개발' 과제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2024년도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 연구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과제 규모는 3년간 총 30억원이다. 이 가운데 정부출연금은 27억5000만원이다. 인세리브로는 노르마, 고려대 양자대학원, 미국 아이온큐와 협업해 신약개발에 필요한 양자 기계학습 알고리즘과 양자 오류 완화 원천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양자컴퓨팅 기업인 노르마는 양자 적대적 생성 신경망과 양자 순환 신경망 기반 생성형 양자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해 특정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분자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양자 오류 완화를 적용해 양자 알고리즘을 시연한 뒤 아이온큐가 양자컴퓨터 및 양자 기계학습 알고리즘 최적화 환경을 제공한다. 이로써 궁극적으로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겠다는 아이디어다.

◇AI 패권은 빼앗꼈지만 '신약개발'선 경쟁력 충분

양자컴퓨팅 기반 양자이득 도전 연구사업은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큰 다양한 양자컴퓨팅 활용 혁신사례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펀딩난 장기화로 국책 과제를 따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올해 특히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조은성 인세리브로 대표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이번 과제 선정 과정에서 컨소시엄으로 꾸려진 40곳 정도가 지원했고 그 중 18곳이 발표 평가를 했다"면서 "최종적으로 2곳이 선정됐는데 이 중 바이오 분야로는 인세리브로가 유알하다"고 했다.


AI 산업의 패권은 이미 선진시장으로 넘어간 게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중국과 미국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는 반면 한국은 다소 뒤로 밀려나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바이오텍이 AI를 '신약'에 접목함으로써 빈틈을 파고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AI 기술로는 격차가 벌어져 있지만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분야에선 국내 기업들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AI 신약개발은 이제 막 성장하는 단계로 슈뢰딩거, 리커전 등이 선두에 있지만 임상에 성공해 규제당국 허가를 받은 신약은 없다.

조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글로벌 AI 신약개발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실증 사례를 도출해 기존 치료제를 뛰어 넘는 혁신신약 항암제 후보물질을 발굴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AI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국가 제약바이오 산업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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