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 2025]제이인츠의 4세대 EGFR 신약 전략 '병용', 근거 마련했다1상 파트1 분석 데이터, EGFR 내성변이에 분명한 효능…안전성 우려 없어
시카고(미국)=정새임 기자공개 2025-05-02 07:45:4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인츠바이오가 4세대 EGFR 표적 신약 물질 'JIN-A02'의 병용 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데이터를 확보했다. 본임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안전성뿐 아니라 EGFR 변이에 따른 타깃군을 명확하게 설정할 것으로 점쳐진다.◇EGFR 내성변이 효과, 300mg 고용량도 안정적
제이인츠바이오는 현지시간 29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JIN-A02 1/2상 임상 중 용량상승시험인 파트A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중간연구결과에서 추가 용량을 업데이트 한 데이터다.
대상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병이 진행된 경우다. 주요 약물 저항성 EGFR 내성변이인 T790M 또는 C797S 변이가 확되어야 한다. 파트원은 JIN-A02 단독요법으로 최저 12.5mg에서 25mg, 50mg, 100mg, 150mg으로 단계적으로 증량했다. 이번 발표에는 300mg까지 용량을 늘린 데이터도 포함됐다.
유효성 측면에선 19명 중 3명이 PR(부분반응)로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었으며 300mg 용량으로 치료받은 환자 역시 PR을 나타냈다. 4명이 SD(안정병변)로 종양 크기가 커지거나 줄어들지 않았다. 최장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SD로 약 1년 6개월째 치료가 이어졌다.

환자가 보유한 변이별로 살펴보면 엑손19 결실, T790M, C797S 변이 환자에서 상당한 종양 크기 감소가 관찰됐다. 50mg과 100mg, 300mg 각 1명씩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모든 그룹, 심지어 300mg에서도 아직까진 용량제한독성(DLT)이 나타나지 않았다. 300mg 투여 환자에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인 단백뇨가 나타났으나 신장기능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EGFR 내성변이에 명확한 효능, 병용요법 잠재력 입증
치료에 따른 환자들의 반응을 탐색하기 위한 ctDNA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내성이 생긴 환자들은 ctDNA 분석에서 EGFR과 관련되거나 무관한 다양한 변이들을 나타낸다. 질병 진행을 보인 환자들은 대부분 예후가 좋지 않은 EGFR과 무관한 변이를 보였다.
반면 이같은 변이가 없는 환자군으로 하위 분석한 결과 C797S 변이에 대해 객관적반응률(ORR) 60%, 질병통제율(DCR) 100%를 나타냈다. C797S는 타그리소·렉라자 등 3세대 치료제에 내성이 생길 때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변이다.
EGFR 변이와 무관한 변수를 제외할 수록 그에 따라 효과도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300mg 투여 환자의 ctDNA 분석에서는 EGFR 관련 변이인 엑손19결실, T790M, C797S가 100%에서 0% 혹은 0%에 가깝게 사라졌다.

이는 명확한 타깃에서 확실한 효과를 내는 JIN-A02에 다른 변이를 공략하는 병용약제를 더했을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제이인츠바이오는 후속 임상에서 JIN-A02를 병용요법으로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 약제를 찾고 있다.
비소세포폐암에서 제이인츠바이오가 개발 중인 또 다른 신약 역시 AACR 2025에서 다뤄졌다. 개발명 JIN-A04로 HER2 및 EGFR 엑손20 삽입 변이를 타깃한다. 이 물질은 2023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 되면서 유한의 개발명(YH42946)으로 발표됐다. 발표된 내용은 JIN-A04가 EGFR 변이에 강력하게 결합하고 있다는 세포주 실험 결과다. 정상 세포주 활성을 억제하지 않으면서 EGFR 엑손20 삽입 변이를 선택적으로 표적하고 EGFR 경로를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김춘옥 제이인츠바이오 대표는 "EGFR 관련 변이에서 명확한 효과를 나타내고 병용요법에서 중요한 요소인 안전성에서도 용량제한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등 큰 이슈가 없었기에 향후 병용요법 개발에 적합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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