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GS건설, 하반기 수익성 제고 '정조준'원가율 개선 지연, 고원가 주택공사 상반기 중 마무리
이재빈 기자공개 2025-05-02 07:46:3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건축·주택본부 원가율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높은 현장들의 공사가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인 만큼 하반기를 기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매출 가늠자인 수주잔고와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큰폭으로 늘었다.GS건설은 2025년 1분기 매출액으로 3조6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조709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나타났다. 705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에 그쳤다.
본부별로 살펴보면 건축·주택본부의 매출이 2조96억원으로 집계됐다. 2조3866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본부는 건축·주택본부가 유일하다. 신사업본부가 39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플랜트는 2836억원, 인프라는 345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총이익률은 개선세가 더디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9.5%로 집계됐다. 8.8%였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7%포인트(p) 개선됐지만 9.7%였던 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악화됐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값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매출총이익률이 9.5%라는 것은 매출원가가 90.5%에 달했음을 의미한다.
원가율이 특히 저조했던 분야는 플랜트다. 플랜트본부의 매출총이익률은 2.4%에 그쳤다. 신사업이 9.4%로 뒤를 이었고 건축·주택은 9.5%, 인프라는 14.8%를 기록했다.
원가율 제고를 위해서는 매출의 65.6%를 차지하는 건축·주택본부의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업계에서는 2025년 상반기 중으로 고원가 주택현장의 공사가 마무리된 후에 건축·주택본부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순이익은 1394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91.2% 감소한 123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 현장 운영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의 평가가치가 하락하면서 환손실을 인식했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2.1%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액은 3701억원이다.
미래매출 가늠자인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60조4835억원에서 1분기 말 63조5357억원으로 5% 늘었다. 전체 잔고의 54.2%인 34조4273억원이 건축·주택본부의 몫이다. 주택 수주잔고는 32조346억원으로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 분야만 23조5826억원에 달한다. 지역별 비중은 서울 30.4%, 광역시 25.1%, 수도권 23.8% 등이다.
수주잔고 성장도 건축·주택본부가 견인했다. 1분기 신규수주 4조6553억원중 3조8971억원이 건축·주택본부의 신규수주다. 신사업은 6215억원, 인프라는 1130억원, 플랜트는 237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의 합은 2조7993억원으로 집계됐다. 2조5602억원이었던 지난해 말 대비 9.3% 증가한 규모다. 다만 공사비 회수는 소폭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청구공사는 1조1892억원에서 1조3024억원으로 9.5% 늘었고 공사미수금 등이 포함된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계약자산 항목도 4조2514억원에서 4조4120억원으로 3.8% 증가했다.
공사비 회수가 지연됨에 따라 외부 차입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 정황도 엿보인다. 리스부채를 제외한 GS건설의 차입금 규모는 5조6303억원에서 6조1220억원으로 8.7% 늘었다. 이에 따라 부채총계는 12조7162억원에서 13조1853억원으로 3.7% 확대됐다.
반면 자본총계는 5조871억원에서 5조1328억원으로 0.9% 증가에 그쳤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은 250%에서 256.9%로 소폭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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