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한독 CHC 자회사 '한독헬스케어', 테라밸류즈 품었다 분할등기 완료 본격 출범, 원료 개발사 자회사 편입 '밸류체인' 확보

한태희 기자공개 2025-05-15 09:51:4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4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의 신성장 사업인 CHC(컨슈머헬스케어) 전문 법인이 베일을 벗었다. 이달 사업부 물적분할 완료 후 등기를 마쳤고 신설법인의 명칭을 한독헬스케어로 확정했다. 상반기 내 대표이사 선임과 사업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독이 9년 전 인수한 기능성 원료 개발 기업 테라밸류즈(Theravalues Corporation)를 한독헬스케어의 자회사로 편입해 눈길을 끈다. 한독의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생산하는 자회사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CHC 제품군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신설 법인명 확정, CHC 사업 확장 시동

한독은 최근 신설한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의 법인명을 '한독헬스케어'로 확정했다. 이달 1일을 분할기일로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완료했으며 13일 분할등기를 마쳤다. 한독헬스케어는 사업부 물적분할 후 한독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가 됐다.


한독헬스케어는 한독이 진행하던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사업부문을 분할해 관련 사업의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목적으로는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료용 식품의 개발과 제조판매업, 수입판매업 및 수출업 등이 있다.

한독은 물적분할 과정에서 건강기능식품인 네이처셋, 테라큐민을 비롯해 숙취해소음료인 레디큐 등의 상호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한독헬스케어에 승계했다. 한독이 보유한 핵심 제품군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강화해 CHC 분야 사업망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한독 관계자는 "최근 사업부의 물적분할이 완료됐으며 조만간 대표이사 선임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라밸류즈 활용 밸류업 전략, 건기식 R&D 뒷배

한독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5013억원으로 주된 매출은 전체의 74.7% 비중인 의약품제조 및 판매업을 통해 발생한다. 이 외에도 시약 및 의료기기를 통해 약 729억원의 매출을 낸다. 반면 CHC 분야 매출은 전체의 2.7%인 약 134억원에 불과하다.


B2C 사업 확장에 대한 명분은 분명하나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세부적인 전략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이 가운데 한독이 한독헬스케어의 물적분할 과정에서 자회사 테라밸류즈의 발행주식을 신설회사로 귀속해 주목할 만하다.

테라밸류즈는 레디큐, 네이처셋의 원료가 되는 커큐민을 생산하는 기능성 원료 개발 기업이다. 한독은 2016년 약 211억원을 투자해 일본 산에이겐으로부터 테라밸류즈를 인수했다. 원료 개발 및 공급처를 인수하며 CHC 분야에서 수직계열화에 나섰다.

테라밸류즈의 대표 제품인 테라큐민은 강황에서 추출한 커큐민을 미립자화해 물에 잘 녹고 체내 흡수율을 높인 성분으로 개발한 기능성 원료다. 강황의 강한 맛과 향을 없애 소비자가 쉽게 편리하게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테라밸류즈는 작년에만 81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50억원 대비 61.6% 성장한 수치로 같은 기간 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테라밸류즈의 지분 68%를 확보했던 한독은 2020년 잔여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100%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신설 법인 한독헬스케어의 자회사가 된 테라밸류즈의 활용법에 귀추가 주목된다. 테라밸류즈가 보유한 기능성 원료 등 건강기능식품 관련 R&D(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제품 개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