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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제도 급변에 보험영업익 적자 투자 부문서 상쇄해 순익은 흑자 유지…파생상품 거래손실 급감

정태현 기자공개 2025-05-16 12:57:38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의 보험영업이익이 계리적 가정 변경 여파로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투자영업이익이 많이 늘어나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유지했다.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중심 운용 전략으로 파생상품 거래손실을 대폭 줄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올해 1분기 보험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340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말부터 적용된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가이드라인과 올해 들어 도입된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두 변수를 제외하면 롯데손보의 1분기 영업이익은 78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당기순이익도 줄었지만, 투자 부문에서 이익이 늘어나 흑자를 유지했다. 1분기 투자영업손익은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52억원보다 367.3% 늘었다.

롯데손보는 선제적으로 수익증권을 매각하고 채권과 같은 안전 자산 중심으로 리밸런싱 전략을 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파생상품을 축소 운용하면서 관련 비용이 크게 줄었다. 1분기 파생상품 거래손실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355억원보다 73.3% 급감했다.

보험계약마진(CSM)도 제도 변화의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2조3202억원에서 2조2581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제도가 도입되면서 일회적으로 1059억원 규모의 손익이 줄었다. 이를 제외하면 CSM은 2조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신계약 CSM도 1년 새 소폭 줄었지만, 1099억원 규모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계약의 질적인 부문도 돋보였다. 장기보장성보험 유지율은 13회차 82.0%, 25회차 69.3%로 업계 상위권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계약 유지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한 덕분이다.

1분기 원수보험료에서 장기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89.7%다.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6.8% 증가한 6382억원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총원수보험료도 6.1% 늘어난 711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제도 강화에 따른 일회적 요인으로 이익과 CSM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흑자 경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 전략을 굳건하게 이어 기업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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