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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건전성 지표 회복…개인사업자대출 '순항' 부실 채권 매각 늘리며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개성…기업 담보대출 2000억 돌파

김영은 기자공개 2025-05-16 12:57:2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0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의 건전성 지표가 다시 안정권에 돌입했다. 지난해까지 1%대애 가까웠던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이 큰폭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올해 들어 부실 채권 매각을 10배 가까이 늘리는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도 늘리며 손실흡수력을 높였다.

개인사업자대출 관련 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1%대에 머물러 있다. 다만 선제적인 담보부대출 상품 출시로 관련 잔액이 성장하며 향후 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케이뱅크 1분기 순이익은 1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07억원) 대비 68.2% 낮아진 수치다. 순이자손익이 1357억원에서 20%가량 낮아진 1085억원, 순수수료손익이 적자전환해 4억원 손실을 봤다. 금리 인하 및 업비트 예치금에 대한 이자비용 증가로 예대업이 부진했다.

한편 건전성 지표는 상당 부분 개선이 이뤄졌다. 1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66%, 0.61%로 전년 동기(0.95%, 0.87%) 대비 0.29%포인트, 0.26%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 국내 주요 지방은행 보다도 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대에 가까운 연체율 지표를 기록하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적극적인 채권 매각을 단행하며 부실 비중을 줄였다. 1분기 매각한 채권 규모는 328억원으로 가계대출 291억원, 기업대출 37억원 등이다. 전분기(34억원) 대비 매각 규모가 10배 가까이 늘었다. 대출채권 상각도 395억원에서 14.9% 증가한 45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말 대손충당금은 3125억원으로 전분기(3038억원) 대비 2.86% 증가했다. 543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 전입 및 환입이 이뤄지며 손실 흡수력이 커졌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303.3%로 개선되며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포용금융의 일환인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취급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5.0%로 직전 분기(35.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관리 기준(30%)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기업대출 부문의 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1%대를 넘기고 있다. 1분기 케이뱅크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1.38%로 전년 동기(1.15%)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무수익여신비율은 1.1%로 전년 동기(1.16%)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가계대출 보다도 건전성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문이다. 케이뱅크는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을 취급하며 건전성 지표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대상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 올 3월에는 해당 상품의 후순위 대환대출을 출시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4월말 기준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이 2000억원을 돌파함에 따라 개인사업자대출 부문의 자산 안정성도 점차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313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1억원) 대비 2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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