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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PEF 한국 진출…웅진코웨이 인수 검토 바이더웨이 바이아웃 성공한 허영호씨 영입…약 3조원 투자 여력 갖춰

박준식 기자공개 2012-05-17 15:27:48

이 기사는 2012년 05월 17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어링 프라이빗 에쿼티 아시아(Baring Private Equity Asia)가 한국 진출을 비공식적으로 준비하면서 첫 작품으로 웅진코웨이 인수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베어링PEA는 최근 웅진코웨이 인수전의 적격 인수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부 후보와 컨소시엄 구성 협의를 진행하고 인수전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거래 관계자는 "이번 딜은 중국 가전업체 광둥메이디와 MBK파트너스, 롯데, 신세계, SK네트웍스 등이 적격 인수 후보이고 베어링PEA는 이 중 한 곳과 컨소시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베어링PEA는) 아시아 지역을 커버하는 리즈널 펀드로 웅진코웨이 투자가 자신들의 주 무대인 중국은 물론 최근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한국과 연계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어링PEA

베어링PEA는 지난 2011년 말을 기준으로 50억 달러(약 6조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적인 팬-아시아 투자 프로그램(pan-Asian investment program)을 바탕으로 미드마켓 기업의 사업 확대와 증자, 인수합병을 돕고 있다.

이 운용사는 지난 1997년 네덜란드 ING그룹이 설립했고 2000년 주요 파트너들에 의해 독립계로 전환했다. 홍콩과 상하이, 베이징, 뭄바이, 싱가포르, 도쿄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지난해 30여 개 포트폴리오 투자사와 7만8000여명의 고용 인력이 총 5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베어링PEA는 지난해 2월 24억6000만 달러(약 2조8600억 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 펀드를 설립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기존 핵심 투자지역인 중국에서 벗어나 한국 등 안정적인 신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베어링은 이를 위해 최근 한국 시장의 사정에 밝은 전문가를 고용하고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베어링PEA 최근 펀드의 한국 투자를 위해 고문(Senior Advisor) 직함으로 허영호 전 유니타스캐피탈 대표를 영입했다. 허 고문은 유니타스 시절 국내 편의점 업체 바이더웨이(Buy the way) 바이아웃을 성공시킨 인물로 유명하다. 허 대표는 오리온으로부터 바이더웨이를 사들여 기업 가치를 키운 뒤 2010년 롯데그룹에 매각했다.

허 고문은 과거 JP모간 IB뱅커 출신으로 일찍 사모펀드 업계에 투신해 국내 리테일 네트워크 비즈니스 산업을 분석하고 투자에서 엑시트까지 실전경험을 풍부하게 갖춘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번 웅진코웨이 투자건도 리테일 산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그가 주도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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