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3월 29일 11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증권이 야심차게 준비한 ELS 신상품이 청약 저조로 발행이 무산됐다. 기존 ELS 상품에 비해 너무 낮은 쿠폰수익률 탓에 투자자를 끌어 모으는데 실패했다는 분석이다.동부증권은 ‘동부 해피플러스 ELS 제1110회'의 청약금액이 100만원(1건)으로 최소모집금액에 미달해 발행을 취소한다고 29일 밝혔다. 모집목표액이 15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청약률은 0.007%에 불과하다. 이 상품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청약을 진행했다.
동부증권의 ELS 제1110회는 애드 업 디지털(Add-up Digital) 형태의 신상품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형태다. 만기는 1년이며 수익률은 발행 이후 매 3개월마다 결정된다.
가장 큰 특징은 수익지급 방식에 있다. 이 상품은 매 3개월마다 기초자산의 수익률이 2.0% 이상이면 최대 1.3%, 2.0% 미만일 경우에는 0%의 수익을 지급한다. 배리어를 2%로 설정한 셈이다. 매 3개월마다 1.3%의 수익을 4번 확정할 경우에는 최대 수익률이 연 5.2%가 된다. 원금보장형 상품이기 때문에 손실을 보지는 않는다. 수익률 구간이 0~5.2%를 형성하는 것이다.
문제는 쿠폰수익률이 너무 낮다는 점이다.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가 전혀 없도록 설계하다 보니 기초자산 주가가 아무리 높게 상승해도 연 5.2%에 그친다.
최근 변동성이 눈에 띄게 하락한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탓도 있다. 4번의 관찰시기 중 1번이라도 기초자산 주가의 상승률이 2.0% 미만일 경우에는 쿠폰수익률이 4% 아래로 떨어진다. 시중은행 금리와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일반투자자에게 아직은 생소한 형태의 신상품이다 보니 반응은 아직 미지근한 것 같다"며 "꾸준히 상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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