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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일진LED에 200억 원대 현물출자 에피·칩 생산설비 넘기고 지분 20% 확보

김장환 기자공개 2013-05-02 08:00:00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2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전기가 계열사 더리즈와 함께 보유하고 있던 조명용 LED 칩 생산 설비 일체를 일진LED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겼다. 이를 통해 금호전기는 일진LED 지분 20% 가량을 확보하고, 향후 지분 매각을 거쳐 투자금 회수(EXIT)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호전기는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받고 있는 계열사 더리즈와 함께 보유 중인 LED 에피(EPI) 및 칩(Chip) 제조설비 전부를 일진LED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겼다. 현물출자가 완료된 설비의 장부가액은 금호전기 보유분이 20억 원, 더리즈가 180억 원으로 총 200억 원대다. 아직까지 주식 배정이 마무리된 상태는 아니며 이달 중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금호전기는 일진LED 지분 20% 가량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현물출자는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지난해 말 결정된 사안이다. LED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삼성LED, LG이노텍 등 대기업 계열사와 경쟁에 밀리면서 심각한 수익성 침체를 겪던 더리즈는 지난해 9월 자본잠식에 빠졌다. 이에 따라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채권단과 금호전기는 더리즈의 회생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벌여왔다.

채권단과 금호전기는 당장 설비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보다 일진LED 지분을 확보해 향후 투자 수익을 내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일진LED가 3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 이 시점에 지분 매각으로 투자금회수(EXIT)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호전기는 지분 매각이 이뤄지면 향후 두세 배에 달하는 차익을 얻게 될 것이란 판단을 내리고 있다.

더리즈는 에피·칩 생산업을 포기하는 대신 연성회로기판(FPCB)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기존 금호전기(소재)→루미마이크로(패키징)를 통해 더리즈(에피칩)로 이어졌던 LED 생산과정은 일진LED로 돌리기로 했다. 일진LED는 지난해 9월 물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된 일진머티리얼즈의 100% 자회사로, 조명용 에피 및 칩을 원재료로 한 LED패키지 생산업을 영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리즈의 경우 당분간 금호전기의 지원 여력이 있기 때문에 당장 유동성 확보보다는 투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더 긍정적이라고 본 듯하다"며 "금호전기의 LED 생산체계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여 부담은 없어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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