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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술투자, 바이오벤처투자 효자노릇 IPO와 M&A에 성공한 업체 10곳...IPO 도전 중인 투자처도 '다수'

이윤재 기자공개 2013-10-29 09:17:06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8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기술투자가 아미코젠으로 '잭팟'을 터뜨리면서 그간 있었던 바이오벤처투자 성과가 재조명받고 있다. 2000년대 바이오벤처 붐이 일던 시기에 공격적으로 투자한 기업들 중 다수가 투자금회수(엑시트)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현대기술투자는 자기자본계정과 '현대바이오텍펀드 1호', '현대바이오텍펀드 2호'를 통해 바이오벤처 투자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당시 투자포트폴리오는 33곳이며, 이중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으로 엑시트에 성공한 투자사례는 9곳에 달한다. 성공률이 30%에 육박하는데다 대다수 투자사례가 설립 3년 미만이라 성장잠재력(업사이드포텐셜)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코스닥 상장에성공한 업체는 에코솔루션(2001년), 바이오니아(2005년), 크리스탈지노믹스(2006년), 바이오톡스텍(2007년), 메디톡스(2009년), 제넥신(2009년), 아미코젠(2013년) 등 7곳이다. 알앤엘생명과학과 인투젠은 각각 알앤엘바이오와 SK케미칼에 합병돼 엑시트에 성공했다. 또 안트로젠이 2014년 상반기내 코스닥 상장가능성이 높은데다 제노포커스와 씨트리, 바디텍메드 등도 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술투자는 자기자본계정과 보유 조합을 매칭 투자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했다. 에코솔루션과 파이크, 인투젠, 세일기술, 셀론텍, 신진메딕스, 안트로젠, 아미코젠 등이 모두 이와 같은 방법이 적용됐다. 특히 에코솔루션은 자기자본계정과 '현대바이오텍펀드1호'와 '현대바이오텍펀드2호'에서 모두 지분을 보유했다. 아미코젠도 지난 6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 5억 원 어치를 'KoFC-현대기술투자 파이오니어 챔프 2010-11호 조합'에서 추가로 인수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현대기술투자의 바이오벤처투자는 1999년 자기자본계정으로 투자한 에코솔루션과 바이오니아, 씨트리가 출발점이다. 이후 2000년 2월 50억 원 규모의 '현대바이오텍펀드 1호' 조합을 결성하며 공격적인 투자활동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당 펀드에는 현대기업금융과 한솔케미언스, 리바트, 터브테크 등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1호 조합은 결성 한 달만에 바이오셀과 더멋진바이오텍, 센텍코리아, 다일생명공학, 화인코, 제네피아, 바디텍(現 바디텍메드), 신진메딕스, 바이오버드, 코비아스, 에코솔루션, Biocept lnc, 바이오케어, 제노포커스 등 14개 업체에 투자해 펀드재원을 모두 소진했다.

두달 뒤인 4월 100억 원 규모의 '현대바이오텍펀드 2호'를 추가 결성했다. 현대기술투자 40억 원, 중소기업청 30억 원, 현대캐피탈과 태평양(現 아모레퍼시픽이)이 30억 원을 출자했다. 2호 조합은 파이크와 세일기술, 지노첵, 제노마인, 프로테오젠, 씨그몰, 이즈텍, 유진종묘, 셀론텍, 크리스탈지노믹스, 메디톡스, 아미코젠, 바이오톡스텍, 인투젠, 바이오베스트, 알앤엘생명과학, 네비온 등에 투자했다.

두 조합은 만기가 5년으로 2005년 펀드 청산에 돌입했다. 현대기술투자는 성과가 나지 않은 일부 투자포트폴리오를 자기자본계정을 통해 떠안았다. 당시 현대기술투자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톡스텍(8만 6000주, 6700만 원), 프로테오젠(1만 1364주, 6200만 원), 지노첵(1만 2000주, 4400만 원), 메디톡스(8만 주, 4100만 원), 아미코젠(5만 주, 3200만 원), 유진종묘(1만 1111주, 1600만 원), 씨그몰(7200주, 480만 원), 제노마인(8334주, 470만 원), 바이오베스트(2만 3000주, 2억 원) 등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기술투자 엑시트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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