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1월 20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옛 한라건설)가 올해 들어 매분기 순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순손실 규모만 260억 원에 달한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라는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 5301억 원, 영업손실 100억 원, 순손실 26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4.65% 늘었지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면치 못했다.
한라가 적자를 내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건설부문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1조 1016억 원으로 전년대비 오히려 줄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19억 원과 575억 원을 기록해 연결 기준보다 적자 폭이 더 큰 실정이다.
수주경쟁 심화로 인해 원가율 개선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93.98%에서 올해 94.88%로 늘었다.
더불어 과도한 금융비용도 실적개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발생한 금융비용만 714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569억 원에 비해서도 100억 넘게 늘었다.
금융비용이 늘고 있는 이유는 공사대금 마련을 위해 차입을 늘렸기 때문이다. 특히 영종도 하늘도시를 비롯한 주택사업장의 분양대금 유입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공사대금마련을 위해 차입을 늘리다 보니 금융비용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와 더불어 수주잔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며 "마땅히 수익성 개선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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