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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신, 상봉동 41층 주상복합 '관리형신탁' 개발 수익권 담보로 1450억 PF 대출..시공사 부도 후 공사 재개

길진홍 기자공개 2014-04-29 09:45: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8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공사 부도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 상봉동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이 관리형토지신탁 구조로 정상화 길을 찾았다. 한국자산신탁에 사업권을 위탁하고, 발생한 수익권을 담보로 사업비를 조달했다.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와 포스메이트 등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25일 유한회사 ‘아우딘디엔피'와 관리형토지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7월 공사를 재개할 예정으로 2016년 1월 준공 때까지 시행업무를 대리한다. 신탁계약으로 2억 원 안팎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인 아우딘디엔피는 신탁 수익권을 담보로 사업비 1450억 원을 조달했다. 유동화증권과 2금융권 한도대출로 각각 920억 원, 530억 원을 마련했다. 대출채권의 만기는 오는 2016년 4월까지이다.

유동화증권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과 전자단기사채(ABSTB)로 각각 420억 원, 500억 원이 발행됐다. ABCP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대해 대한주택보증이 PF 대출보증을 섰다. 대한주택보증이 1순위 신탁수익권을 갖고 유동화증권 투자자들이 후순위 권리를 부여 받았다.

이어 금융을 주관한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PF 대출 확약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메리종합금융증권은 공사 차질로 원리금 회수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한도 내에서 부족자금을 보충한다. 또 3개월 단위로 차환발행 예정인 유동화증권의 매입보장을 약정했다.

한도대출은 캐피탈사 2곳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조달 자금은 사업장 양수와 공사비 등으로 쓰인다. 아우딘디엔피는 공사 중단에 따른 유치권 등을 해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시공은 포스코그룹 계열인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와 포스메이트 등이 공동으로 맡았다.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가 민간 주상복합아파트 시공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메이트는 건물 내부 인테리어 등을 담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상봉동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은 지하 8층에 지상 41층, 2개동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264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시공사인 성원건설이 부도를 맞으면서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이후 작년 말 아이딘디엔피가 공매를 통해 사업권을 확보했다.

서울 상봉동 주상복합 개발
(자료: NICE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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