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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개발 인허가 '언제쯤'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 재개…내달 초 구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거칠 듯

이효범 기자공개 2014-09-15 10:28: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2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이 르네상스호텔 개발사업을 위해 진행 중이던 지구단위계획 변경 작업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 건축계획 변경 검토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중단했다가 최근 다시 재개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르네상스호텔 매각 우선협상자를 이지스자산운용에서 'KB부동산신탁-KB투자증권' 컨소시엄으로 교체한 이후 사업계획 변경을 두고 고민해왔다. 숙박시설 규모 등을 두고 건축계획 변경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부토건은 그러나 최근들어 사업계획을 변경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고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재추진 중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한 지역 주민의 열람공고를 이미 끝냈고 조만간 구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할구청 관계자는 "삼부토건의 건축계획 변경 검토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잠시 중단됐지만 최근 수정없이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며 "이르면 내달 초 구심의위원회의 자문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구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고 나면 최종결정권자인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심의한 후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통상적으로 본격적인 건축인허가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삼부토건은 지난해부터 르네상스호텔을 허물고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시설, 상가 등이 어우러진 지하 7층~지상 38층 높이의 복합빌딩 개발을 추진해왔다. 복합건물의 면적 중 76%가량이 업무시설로 구성되고 나머지는 숙박시설과 판매시설, 공연장 컨벤션 등으로 채워진다.

하지만 우선협상자로 나섰던 이지스자산운용이 1조 원이 넘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각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지난 5월 KB투자증권-KB부동산신탁 컨소시엄을 매각 우선협상자로 재선정했다.

삼부토건은 르네상스호텔 부지를 포함해 근처 토지를 추가 매입한 후 최대 2조 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진행키로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편, 삼부토건은 올해 2분기에도 별도기준 매출액 1412억 원, 영업손실 61억 원, 당기순손실은 214억 원을 기록했다. 1조 원이 넘는 과도한 차입금 탓에 발생하는 금융비용이 실적 악화의 주 요인이다. 결국 매 분기마다 손실이 잇따르면서 별도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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