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9월 17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검찰이 17일 대보그룹 내부에서 거액의 횡령·배임 등이 저질러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하면서 '현금부자'로 알려진 대보그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981년 대보실업으로 출발한 대보그룹은 2013년 말 현재 연간 매출액 1조 원, 총 직원수 3500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창립 이래 단 한 번도 적자를 본 적이 없다고 알려진 우량 기업이다.
대보실업을 모태로 90년대 초에 대보건설을 설립한 이후 대보유통, 서원밸리, 대보정보통신 등 차례로 인수, 계열사로 편입시키며 외연을 확장해왔다. 현재는 가장 많은 매출액을 달성하는 대보건설이 대보그룹의 주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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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은 대보그룹의 실질적인 뼈대이며, 종합건설회사로 전문건설사인 대보실업과 함께 그룹을 이끌고 있다. 2013년 기준 연매출 4708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 기준 도급순위 54위로 매년 계속 성장해 왔다
대보정보통신은(구 DB정보통신)은 고속도로 하이패스, IT전광판 등 전산시스템 설치·유지·보수·운영 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세종 U-city도 직접 시공했다. 또한 복지부에서 진행하는 '행복e음' 사업 등 굵직한 정부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 국토부 등 정부 7곳, 도로공사 등 공사 29곳, 서울시 등 지자체 20곳, 서울경찰청 등 군·경 기관 6곳의 시스템통합(SI) 및 시스템운영(SM)을 맡아 진행하며 업계 '빅3'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3년 기준 연매출은 1310억 원 규모다.
대보유통, 보령물산, 대보D&S 등을 통해 전국 36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유소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실질적으로 막대한 현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2013년 기준 대보유통의 연매출은 1950억 원이다.
서원밸리골프클럽은 파주에 있는 골프장이다. 매년 7월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대보그룹은 최근에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보건설이 민간사업으로 업역을 확장하며 2차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주유소 사업으로 안정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사업을 중심 개발해 업종을 기조 4개 부문에서 앞으로 7개 부문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5일 대보그룹 최등규(66) 회장의 자택과 대보그룹 본사, 계열사 대보정보통신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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