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수길·교대역 중소형빌딩 매각 활발 [수익형부동산 Review]삼성엔지니어링 잔류 인력 강동구 본사로 이전
고설봉 기자공개 2014-10-07 11:05:52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6일 10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을의 문턱에 다가선 10월.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가을 날씨처럼 화창했다.지난주(9월 29일~10월 3일) 경매로 나온 서울 강남 세로수길 일대 중소형빌딩이 최초 감정가의 4.8배 수준에 낙찰됐다. 인근 시세가 그대로 반영돼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임대차 시장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강남에 있던 잔류인력들을 강동구 본사 사옥으로 이전했다. 기존 3권역을 제외한 잠실(송파구), 성수동(성동구)에서 2000㎡ 내외의 신규 임차가 발생했다.
◇세로수길 경매물건, 공시지가 4.8배 낙찰
신사동 세로수길에서는 경매 진행 중이던 강남구 신사동 546-11번지 상가주택이 낙찰됐다. 대지면적 328.2㎡, 연건평 357.47㎡로 지하1층~지상2층이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공시지가는 3.3㎡당 2127만 원 수준이다. 최초 경매 감정가액은 3.3㎡당 7817만 원이었고, 낙찰가격은 3.3㎡당 1억 184만 원이다.
이번 경매는 소유자겸 채무자 ㈜에스가문의 부동산을 채권자 ㈜영화과학이 경매 진행되는 물건의 근저당채권에 투자하는 NPL(Non performing lo an) 방식으로 인수했다.
정성진 어반에셋 대표는 "가로수길·세로수길 시세는 대로변이 3.3㎡당 2억 원안팎이고 이면도로가 1억 원정도(세로수길)에 형성돼 있다"며 "이번 경매 물건은 토지 공시지가에 약 3.7배로 감정한 물건으로 낙찰가격이 공시지가의 4.8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대역 이면도로에 위치한 소형빌딩이 28억 8000만 원에 매각됐다. 대지면적 266.7㎡, 연면적 710.69㎡로 지하1층~지상5층이다.
개인에서 개인으로 채권채무 관계로 주변시세 3.3㎡당 4000만 원 보다 조금 낮은 3500만 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공시지가는 3.3㎡당 2300만 원으로 공시지가 대비 150% 수준에 매각됐다.
이 외 테헤란로 일대 대형 오피스빌딩이 매각됐다. 강남구 삼성동 143-40번지 SBI저축은행 빌딩이 매각됐다. 자세한 매각 규모 및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강남권·여의도권 임차시장 조용...삼성엔지니어링 인력 이동
오피스빌딩 임대차 시장에서는 큰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았다. 강남권, 여의도 권역은 조용했고, 강동, 잠실, 성수 등 중심권역 이외 지역에서의 움직임이 있었다.
강동구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이동이 이었다. 도곡동 SEI타워에 임차해 있던 잔류직원들이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으로 이전했다.
잠실(송파구) 루터회관에는 LIG보험이 임차인으로 들어왔다. 성수동(성동구)에서는 예림출판문화센터에 보이스웨어가 IT업종임에도 불구하고 둥지를 틀었다. 그 외 광화문 교보문고 광화문빌딩에 박스터가 3300㎡(1000평)정도를 임차했다.
배태문 리맥스와이드파트너스 이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에는 강남권에 잔류해 있던 오피스를 정리한 것 같다"며 "그 외에는 대기업의 이전수요가 뜸한 한 주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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