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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지코너 대규모 증자 "최대주주 변동 없다" 상반기중 50억 투자 유치…조합 결성 및 해외 밸류업센터 구축여력 확보

김세연 기자공개 2015-01-13 08:16: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8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이하 쿨리지코너)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일단 공격적인 투자 기반 확대에 나선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도 남아있어 증자 배경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0억 외부 투자 유치…자본금 두 배가량 확대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쿨리지코너는 지난 7일 이동석 석전자 대표로부터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쿨리지코너의 기존 자본금 규모가 58억 원 인점을 감안하며 자본 규모가 두 배 가량 확대된 것이다.

당초 벤처캐피탈 설립을 준비해오던 이 대표는 쿨리지코너의 투자 및 운용 능력을 기대하며 기존 창업투자회사의 지분 투자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유치와 관련해 권혁태 쿨리지코너 대표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안정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본 확충"이라며 "규모 확대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일단 쿨리지코너의 대규모 자본 유치와 관련해 '긍정적'이란 평가다.

초기 투자에 주력해온 쿨리지코너의 투자 포트폴리오와 전략을 감안할 때 투자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스타트업 투자 특성상 안정적인 투자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향후 출자 사업 추진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쿨리지코너는 지난해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2차 정시 출자사업의 운용사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 초 총 136억 원 규모의 투자조합 2개의 결성을 앞두고 있다. 증자를 통해 조합설립시 요구되는 운용사(GP) 출자분 확보가 가능해졌고, 올해 출자 사업들에도 보다 공격적인 추진이 가능해 졌다.

◇주주구성·높은 멀티플 적용…최대주주 변경 가능성 '희박'

일각에서는 자기자본 총액에 버금가는 수준의 증자로 인해 최대주주가 변경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전환사채(CB) 등을 통한 증자가 아닌 보통주 투자형태로 결정됐다는 점에서 자칫 최대주주가 변경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201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 차례 증자에 나섰던 쿨리지코너의 납입 자본금 총액은 58억 원(액면가 주당 5000원)으로 총 발행주식은 116만 주다. 하지만, 지난 2일 변경된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쿨리지코너의 발행주식 총수는 121만 8334주로 5만 8334주가 늘었다. 자본금 역시 60억 9167만 원으로 2억 9167만 원이 증가했다. 이동석 대표의 투자분이 선 반영된 것으로 지분율은 4.79%다.

이를 감안할 때 대규모 투자에도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쿨리지코너의 주주구성은 기존 1대 주주인 이북동씨(29.31%)를 비롯해 권 대표(25.86%), 이현주 부사장(15.52%) 등이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다. 이동석 대표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더라도 높은 할증율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일부 희석될 뿐 대규모 지분 변동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쿨리지코너 관계자는 "대규모 증자가 이뤄지더라도 멀티 플 배수가 높게 적용된 투자이기 때문에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혁태 대표는 "투자 유치된 자금은 늦어도 상반기 중 단계적으로 유입될 것"이라며 "자본금 확대를 통해 2월에 예고된 100억 규모의 디지털콘텐츠창업초기 투자조합과 글로벌 권역(미국, 싱가폴, 터키)별 밸류업 센터 구축 등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설립된 쿨리지코너는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로, 175억 원 규모의 조합 2개를 운용중이다. 자체적인 창업보육센터 CCVC 밸류업센터 운영은 물론 실리콘밸리의 Non-US Startup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부트스트랩랩스(BootstrapLabs)와도 파트너쉽을 맺는 등 해외진출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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