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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위기돌파 키워드 '고도화·다각화' [2015 승부수]5조 규모 RUC&ODC 프로젝트 실행단계 앞둬···온산공장 시설개선도 추진

이윤재 기자공개 2015-01-26 09:18: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1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쟁 심화로 정제마진은 위축된 가운데 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정유사들이 최악의 경영환경에 처했다. 에스오일은 시설투자를 통한 운영효율성 제고와 석유화학제품 다각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스오일 최고경영자(CEO, 사진)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어려움은 끝이 아니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며 "정유·석유화학 복합설비 투자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정유, 윤활, 석유화학사업을 선도하는 종합에너지 회사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영환경 악화 돌파 키워드는 '고도화·다각화'

크기변환_나세르 CEO
나세르 CEO의 말처럼 에스오일은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7조 2579억 원, 영업손실 396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유가급락과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유 수요 부진 탓이 크다.

에스오일은 이러한 성장 둔화를 RUC&ODC(잔사유고도화설비&올레핀다운스트림 콤플렉스) 프로젝트로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월 한국석유공사의 울산 온산공단부지를 5190억 원에 매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 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기초설계(FEED)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에스오일은 부가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처리해 프로필렌(Propylene) 유분의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프로필렌은 경질유, IT,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제품 분야에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점쳐진다.

석유화학제품군의 다변화도 꾀한다. 그동안 업스트림에만 치중돼 왔던 것을 다운스트림 영역으로까지 확대한다. 정유분야에서 예전과 같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석유화학분야에서 수익성 보완에 나선다는 것이다. 현재 고부가가치 화학소재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석유화학기술센터(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Center)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나세르 CEO는 "이 프로젝트가 가져다 줄 새로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원가경쟁력은 우리의 비전을 달성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RUC&ODC 프로젝트가 기획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에 진입하게 될 때 모든 임직원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역량을 결집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공장 운영효율성 극대화 추진

기존 공장시설의 수익성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2년 동안 약 2000억 원을 투자하는 시설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정유부문에서는 기존보다 중질의 고유황 경유를 처리해 초저유황 경유를 생산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에 따른 수익 개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석유화학부문은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나프타를 생산하는 초경질원유 정제시설(CFU)에는 예열기를 추가 도입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생산시설을 개조해 운영비 절감도 이끌어낸다.

에스오일 관계자는 "투자 규모 대비 효용이 많을 것으로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운영효율성을 끌어올려 기존 사업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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