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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아사히주류 경영권 이관 가시권 맥주2공장 건립시 경영권 이관 계약..콜옵션 행사 여부 촉각

이경주 기자공개 2015-01-28 09:15: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7일 19: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맥주2공장 건립을 공식화 하면서 자회사 롯데아사히주류에 대한 경영권이관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롯데칠성음료는 과거 맥주2공장 건립할 경우 아사히그룹홀딩스가 롯데아사히주류 경영권을 획득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한바 있다.

27일 롯데칠성음료는 충주에 맥주2공장을 짓는 신규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총 투자금액은 5890억원이며 투자기간은 올해 3월 2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2년 충주시와 7000억 원 규모의 투자 MOU 체결하며 맥주2공장 투자계획을 지속적으로 밝혀왔지만 금액과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지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롯데아사히주류 경영권 이관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3년 1월 일본 맥주회사인 아사히그룹홀딩스에 롯데아사히주류 지분 57만주(19%)를 매각하며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추가로 '16%+1주'를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롯데칠성음료가 두번째 맥주 양조 공장을 건설하거나 아니면 2017년 12월31일 행사되는 조건이다.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롯데아사히주류 경영권이 아사히그룹홀딩스로 넘어간다.

롯데아사히주류 지분은 현재 롯데칠성음료가 66% 아사히그룹홀딩스가 34%로 롯데칠성음료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16%+1주'가 아사히그룹홀딩스에 넘어가면 아사히그룹홀딩스가 '50%+1주'를 보유하게 돼 경영권을 가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롯데칠성음료가 맥주2공장 건립계획을 확정지으며 아사히그룹홀딩스는 콜옵션 행사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아사히그룹홀딩스는 당장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계약상 맥주2공장 투자안을 롯데칠성음료 이사회에서 결의하는 시점에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맥주2공장 투자를 결의하고 바로 공시했다.

하지만 아사히그룹홀딩스은 현재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콜옵션과 관련해 아사히그룹홀딩스이 아직까지 언급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도 맥주2공장 건립계획을 밝힘과 동시에 해외영업을 강화하는 롯데아사히주류 인사를 단행하며 계속해서 경영권을 행사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김태환 전 롯데칠성음료 해외영업담당을 롯데아사히주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사히그룹홀딩스가 향후 조건이 충족되도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아사히그룹홀딩스 콜오션을 행사한다는 것은 영업을 직접하겠다는 이야기인데 롯데직원들에 대한 처우문제와 영업망 구축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아사히주류는 2013년 770억원의 매출액과 1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94%다. 지난 10여년간 국내에서 수입맥주 붐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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