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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영원아웃도어, 역대 최저 배당금 작년 순이익 감소 영향…아웃도어 의류시장 성장률 둔화도 이유

연혜원 기자공개 2015-02-26 09:28: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4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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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를 유통하는 영원아웃도어(옛 골드윈코리아)의 올해 배당금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주목된다. 2014년 순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4일 영원아웃도어의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는 올해 배당금을 12억78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전년도 배당금 22억2324만 원보다 약 42.5%나 줄어든 금액이다.

이는 영원아웃도어가 배당을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적은 배당금이다. 영원아웃도어는 2010년 18억100만 원을 배당하고 2011년 38억5000만 원을 배당한 이후 작년까지 20억 원대 배당금을 유지해오다 올해는 5년만에 배당금을 10억 원대로 줄였다.

배당금 축소는 작년 순이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영원아웃도어 순이익이 줄었다"며 "감소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원아웃도어가 2012년부터 약 50%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온 것으로 미뤄봤을 때 감소폭이 클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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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이익이 줄어든 원인은 매출원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아웃도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 폭을 늘려 전반적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시장 성장률은 둔화된 반면 후발 업체들의 선전으로 경쟁은 심화됐기 때문이다.

영원아웃도어의 순이익 감소는 대표상품인 '노스페이스' 매출성장률 하락과도 관련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국내 여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크게 선전하면서 상대적으로 노스페이스 성장세가 주춤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재작년 영원아웃도어 성장률은 5%를 넘지 못한 반면 같은 해 노스페이스와 함께 아웃도어 빅4 브랜드로 꼽히는 코오롱스포츠, K2코리아, 블랙야크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7조 원 대로 전세계 2위다. 1위는 12조 원 규모의 미국 시장이다. 패션전문 애널리스트는 "현재 한국 아웃도어 시장이 크게 성장한 만큼 저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2012년까지 20%에 달했던 아웃도어 시장 성장률은 2013년 11%로 떨어졌고 2014년 성장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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