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베지밀' 정식품, 2년 연속 매출 후퇴 '쓴맛' 작년 매출 전년비 8.7% 감소…대형마트 의무휴업 '직격탄'

이경주 기자공개 2015-04-27 08:48: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3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지밀'로 유명한 두유시장 1위 정식품이 2년 연속 매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다. 소비침체와 대형마트 의무휴업 등으로 두유시장 '파이'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3일 정식품의 2014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정식품은 지난해 매출 1723억 원을 올렸다. 전년에 비해 8.7% 감소한 실적이다. 2년 연속 후퇴다. 정식품은 2013년에도 매출(1888억 원)이 전년에 비해 10.8% 줄었다.

정식품 매출 추이

정식품은 시장 1위 사업자로 본래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던 기업이다. 2005년 한때 매출이 전년보다 꺾이긴 했지만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매년 플러스 성장을 했다. 특히 연평균 성장률이 8.1%에 달하는 견조한 성장이다. 최근 2년 연속 매출 후퇴가 이례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호식품인 두유시장 파이가 줄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두유시장 핵심 유통채널인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이 본격화되면서 파이축소에 불을 지폈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두유시장 전체 매출은 2012년 5038억 원에서 2013년 4545억 원으로 9.8% 줄었다. 지난해 매출도 3955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3% 감소하며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

핵심 유통채널인 할인점 매출이 의무휴업 영향으로 줄어든 것이 컸다. 할인점 매출은 2012년 1424억 원에서 2013년 1188억 원으로 16.6%나 감소한데 이어 2014년 938억 원으로 21.1%나 줄었다. 이에 따라 할인점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2년 28.2%에서 지난해 23.7%로 4.5%포인트 하락했다.

독립슈퍼나 체인슈퍼, 일반식품점, 백화점, 편의점 등의 매출도 같은기간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국내두유시장 추이

정식품의 경우 대형마트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40% 수준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식품 관계자는 "다른 식품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경기침체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특히 대형마트 판매량이 40% 수준인데 의무휴업이 본격화되면서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정식품이 특별히 영업을 못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AC닐슨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정식품의 시장점유율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44%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다.

국내 시장 축소로 해외진출 등 신성장동력 확보가 불가피해 보인다. 정식품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3개 국에 이미 진출해 있다. 또 최근엔 이순구 정식품 대표가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주최하는 베트남 세미나에 참석해 현지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해외사업은 아직까지는 매출기여도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익성이 열악해 재원마련이 쉽지 않은 것이 문제다. 정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 1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0.9%에 불과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영업이익률도 1%대였다. 재무상태는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정식품 부채비율은 90%이며 현금유동성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117%다. 현금성자산도 374억 원 보유하고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아직 수출액이 미미하긴 하지만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시장에서도 지난해 10여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다각화로 실적 반등을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