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씨텍, 중국 진출 위해 투자유치 추진 자동제어장치 전문업체, 중국 전기차 시장 본격진출‥VC와 투자조건 협상
이재영 기자공개 2015-05-27 08:13:07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2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제어장치 전문업체 브이씨텍이 구주매각을 포함한 외부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다. 중국 저속전기차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설비 증설이 주목적이다.2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브이씨텍은 수백억원 규모의 자금유치를 위해 FI(재무적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벤처캐피탈 한두곳과 세부조건 및 투자구조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브이씨텍의 첫 외부자금 유치며, 유입된 자금은 저속전기차 및 전기버스의 구동모터, 인버터 제조라인을 증설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특히 중국 공장 자동화 라인 증설을 통한 전 공정 대량 생산체계 확보 및 부품 현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02년 설립된 브이씨텍은 국내 최고의 철도차량 인버터 전문업체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현대로템에 전동차용 추진인버터제어기, 보조인버터 제어기 및 부품 등 철도차량 관련 핵심 전장부품을 독점공급하는 중요한 벤더사다.
특히 철도차량 전장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골프카트 등의 저속전기차 시장에 진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일궈가고 있다.
철도차량 인버터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함께 중국 저속전기차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는 브이씨텍은 지난해 중국 푸루(FULU)사의 저속전기차 구동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산둥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말 본격적인 현지생산을 시작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브이씨텍은 지금까지 몇차례 외부자금 유치를 고려했었다"며 "하지만 로템 외의 매출처가 다변화되지 않았고, 중국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유치가 현실화되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저속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납품물량 확대 및 설비투자 소요가 발생, 브이씨텍은 다시한번 외부자금 유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최근 중국정부는 국가 에너지안전전략의 일환으로 이륜, 삼륜 오토바이 및 노후된 소형트럭 등을 대체할 저속전기차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저속전기차 산업은 폭발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세부적인 투자구조는 브이씨텍과 협의 중"이라며 "구주매각을 포함한 투자를 통해 지분구조를 단순화하고 중국 생산설비 확대와 자동화 라인 증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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