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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성패, '규제 리스크 적절한 대응 관건' [2015 China Conference]박재록 보령제약 이사

김선규 기자공개 2015-05-22 16:34:38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2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약은 정부 규제 산업인 만큼 현지 규제 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해외 진출 성패가 달려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선 특화된 신약만으로 부족하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선 중국 정부 규제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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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록 보령제약 이사(사진)는 22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중국 제약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중국 정부 리스크를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약업계에서 중국진출은 하나의 트렌드다. 국내 제약사들은 일찍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해왔다. 하지만 대부분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제약사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복잡한 의약품 유통구조, 다국적 회사와 경쟁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의약품 통제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이에 박이사는 "파트너사, 현지 채용 등을 통해 중국진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현지 파트너를 찾거나 현지화 전략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얻고 있는 국내 대기업들도 중국시장 진출 초기 파트너와 현지인력을 활용해 정부 규제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정부는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제약시장에서 비교적 관대한 정책과 규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자국 제약사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설비 시설을 글로벌 기준에 맞추기 위해 규제를 점차 강화해왔다. 실제 중국에서 의약품을 판매하기 위해선 중국 식품의약품 안전청(CFDA, Chin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위생부(衛生部) 산하 국가중의약관리국 등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아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박 팀장은 최근 중국 정부가 빠르게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중국 제약 시장의 개방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의약품 가격 결정권 등이 지방정부에서 중앙정부로 이관되거나 의료보험 분담을 놓고 제약업계와의 협상도 가능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런 이유로 박 팀장은 중국 정부와 시장 환경의 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제약산업은 다양한 문제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는 제도 및 규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중국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력을 높인다면 중국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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