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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탄인터내셔널 가치 '2996억' 어떻게 나왔나 지난해말 자산총액 212억 불과…삼탄 보유지분 21.4% 가치 반영

강철 기자공개 2015-10-20 08:56:51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9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탄이 자산총액이 212억 원에 불과한 삼탄인터내셔널 지분 100%의 가치를 2996억 원으로 평가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삼탄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삼탄 지분 21.93%의 가치가 3000억 원을 상회하는 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삼탄인터내셔널은 지난 16일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197만 640주를 유상으로 소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내달 17일까지 채권자 이의제출 절차를 거친 후 11월 18일 감자를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삼탄은 삼탄인터내셔널 감자단가를 주당 12만 5200원으로 산정했다. 이를 반영한 삼탄인터내셔널 지분 100%(239만 2920주)의 가치는 약 2996억 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탄이 평가한 삼탄인터내셔널의 자산총액은 212억 원이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평균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00억 원, 50억 원 안팎에 불과하다. 실질적인 자산 규모와 수익성에 비해 기업 가치를 과하게 산정한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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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탄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삼탄 주식 57만 4124주(지분율 21.93%)의 가치가 반영될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난해 말 기준 삼탄 지분 21.93%의 장부금액은 3541억 원이다. 삼탄 지분이 포함된 총 투자자산은 3581억 원에 달한다. 부채총액을 제외한 순자산은 2714억 원이다.

유상감자 결정 과정에서 산정한 2996억 원은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인 2714억 원에 올해 9월까지의 가치 변동분이 반영된 금액으로 분석된다. 삼탄인터내셔널이 연간 200억~300억 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3분기까지 200억 원 안팎의 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09년 삼천리제약의 투자 부문이 인적분할 돼 출범한 삼탄인터내셔널은 삼탄 지분 외에는 실질적인 투자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다. 투자 외에 별도로 영위하고 있는 사업도 없다. 실제로 연간 매출액의 95% 이상이 삼탄 주식을 보유한 데 따른 지분법이익과 배당금수익에서 발생하고 있다.

삼천리그룹에 정통한 관계자는 "과거 삼천리제약 의약사업부를 동아제약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삼탄과 삼천리제약이 상호 보유 중인 지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삼탄인터내셔널을 분할 설립했다"며 "애초에 삼탄 지분을 보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인 만큼 사업적인 비중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상덕 삼탄 회장, 이만득 삼천리 회장, 이은백 삼천리 부사장 등 총수일가는 감자를 통해 총 2380억 원을 확보한다. 감자 후 삼탄인터내셔널은 삼탄의 100% 자회사가 된다. 삼탄은 상호출자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삼탄인터내셔널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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