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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해외매출 증가…3분기 고공행진 수출 등 122억 본 판매…KGC 호조세 거들어

이효범 기자공개 2015-10-26 09:2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3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가 해외 매출을 늘리면서 지난 3분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국내 담배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해외법인을 통한 판매량을 늘렸다. 또 KGC의 정관장 판매 증가도 KT&G의 실적 개선을 거들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1344억 원, 영업이익 3705억 원, 순이익 300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배출액 2.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6%, 12.6% 씩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증권사 추산 실적 컨센서스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3분기 KT&G에 대한 증권사 실적 전망은 매출액 1조 1068억 원, 영업이익 3294억 원으로 추산됐다.

KT&G 2015 3분기

KT&G의 고공행진은 담배 가격 인상에 따라 올해 초 급감했던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담배 수요가 가격 인상 직후인 올 1분기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했지만 2분기 19.2%에 이어 3분기에도 수요 감소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KT&G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담배 총 수요는 203억 본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42억 본 감소했다. KT&G가 올해 3분기 판매 수량도 120억 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억 본 감소했다. 이로써 시장점유율도 59.2%로 작년 3분기에 비해 2.5%포인트 감소한 59.2%로 떨어졌다.

KT&G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70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 3164억 원, 순이익 288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1%, 5.3% 늘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담배 판매에 부진을 겪고 있지만 수출 및 해외법인을 통해 해외매출을 크게 늘렸다. 3분기 동안 해외판매 수량은 초 122억 본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3.4% 증가했다. 수출과 해외법인 판매 모두 늘어난 수치다. 이로써 해외 매출도 22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늘어났다.

여기에 KGC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KT&G의 고공행진을 거들었다. KGC는 올해 3분기 매출 2833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 순이익 41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7%, 영업이익 21.3%, 순이익 20% 증가한 수치다.

백수오사태로 KGC 제품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건강기능식품시장 내 점유율이 올라가는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부가가치가 우수한 음료류가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크게 늘어나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담배 수출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개발도상국가에서의 점유율 상승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세금 인상으로 인한 금연효과는 약해지고, 중장년층을 공략한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는 장년층 이상의 소비 감소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 또 정관장처럼 품질의 우수성이 증명된 제품으로 집중되면서 KGC의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G는 지난 7일 오전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백복인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백 사장은 지난달 KT&G 사장후보자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신임 사장 후보자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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