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 40% 넘게 상승…비결은? 지난 10월 장중 사상 최고가 12만5000원 기록…수출 호조 + KGC 실적 개선
이효범 기자공개 2015-11-23 09:37: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8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G 주가가 올해 들어 연초 대비 4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가격 인상 영향으로 올해 초 급감했던 국내 담배 수요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해외 담배 수출 호조와 KGC(한국인삼공사) 정관장 판매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이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KT&G의 주가는 올해 1월 1일 7만 6100원에서 11월 1일 11만 4000원으로 올랐다. 10개 월 동안 주가는 3만 7900원 뛰었다. 지난 10월 26일에는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가 12만 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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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린 이유는 담뱃세 인상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담배 수출과 홍삼사업이 성장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KT&G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1344억 원, 영업이익 3705억 원, 순이익 300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6%, 12.6% 씩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증권사 추산 실적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3분기 KT&G에 대한 증권사 실적 전망은 매출액 1조 1068억 원, 영업이익 3294억 원으로 추산됐다.
KT&G는 국내 담배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지만 수출 및 해외법인을 통해 해외매출가 늘어나고 있어 안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3분기 동안 해외판매량은 총 122억 본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3.4% 증가했다. 해외 매출도 22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늘어났다.
KGC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KT&G의 실적 개선을 거들었다. KGC는 올해 3분기 매출 2833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 순이익 41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7%, 영업이익 21.3%, 순이익 20% 증가한 수치다.
박애란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담배가격 인상 여파로 분기 실적 변동성이 커지기는 했으나 우려와 달리 담배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 중이고 불확실한 시장 흐름 속에 방어주 및 배당주로서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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