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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토종 건설사 삼미, 삼성제약 주주된다 제3자 배정 유증 신주 취득, 사업 다각화 관측

길진홍 기자공개 2015-12-24 08:33:35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3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에서 건설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삼미홀딩스 계열 삼미가 삼성제약의 주주로 올라선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취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 제약사인 삼성제약은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방식으로 기명식 보통주 110만 1676주의 신주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9060원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99억 8000만 원을 조달한다.

신주는 부동산 임대를 주업으로 하는 삼미에게 66만 2251주(59억 원)가 배정된다. 정창극, 김주희 씨 등 개인주주 2명이 각각 33만 1125주(29억 원), 10만 8300주(9억 8000만 원)를 인수한다. 주금 납입기일은 23일이다. 신주는 내년 1월 발행 예정이다. 삼성제약은 유상증자를 통한 확보자금을 신약개발 등 운영자금 용도로 쓸 예정이다.

신주 발행으로 삼성제약 지분율에도 변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기존 대주주인 젬백스&카엘(7.56%), 젬벡스테크놀러지(7.13%)의 지분율이 희석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제약업과 무관한 삼미가 유상증자를 통해 주요주주로 편입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미는 부산 토종 건설사인 삼미건설 계열로 인천 등의 대도시에서 보세창고 임대업을 하고 있다. 부동산 임대업자가 본업과 무관한 제약업체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삼성제약은 "삼미가 유상증자 의향을 밝혀 왔으며, 이후 주금납입 능력과 기타 전략적 이해 관계를 따져 신주 배정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미의 최대주주는 삼미홀딩스로 지분 57.4%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오너인 박원양 회장이 24.5%, 키친보리에 4.1%, 우리은행 8.1%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삼미홀딩스는 삼미건설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했다. 지분은 박원양 회장과 박지만 사장이 나눠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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