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엔씨소프트, 네이버·카카오 흥행 이어갈까 견조한 수익성·재무 커버리지, AA급 우량채...게임社 사업불확실성 내재 '변수'

김시목 기자공개 2016-01-18 13:29:1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5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온라인 게임개발사로 유명한 엔씨소프트(AA-, 안정적)가 설립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잇단 히트작에 기반해 견조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 차입금 '제로(0)' 등 재무 커버리지 지표 역시 우량함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불확실성이 높은 온라인 게임업체의 한계점은 사업 안정성 측면에서 잠재 리스크로 지목된다. 향후 출시될 후속작들이 시장에서 안착하지 못할 시 우량 재무구조에 흠결이 생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역시 장래 사업위험에 대한 부분을 조정 트리거로 제시했다.

◇ '수익성·현금창출력 →탄탄한 재무구조' 선순환 안착

엔씨소프트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트랜치(tranche)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간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3년물 조달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2일로 잡았다.

엔씨소프트

IB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공모 회사채 추진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손쉽게 조달해 가면서 시작된 영향이 크다"며 "그 만큼 투자자들에게 매출, 수익성을 비롯 재무적인 부분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엔씨소프트의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은 놀라울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4년까지 5개년 누적 평균 EBIT/매출액 28.1%, EBITDA/매출액 32.6%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3분기 누적 EBIT/매출액과 EBITDA/매출액은 각각 26.9%, 31.3% 수준에 육박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재무 커버리지 지표 역시 견조하다. 총차입금이 '제로(0)' 상태로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마이너스(-) 753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EBITDA/매출, 총차입금/EBITDA 지표 역시 산출이 불가능하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재무 실적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

특히 엔씨소프트는 영업수익성이 저하될 시 커버할 매도가능 자산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7530억 원의 풍부한 현금성자산과 특정금전신탁 등 금융상품 투자액 2708억 원, 매도가능증권 3803억 원 등 총 2조 원 가량의 활용 자산을 보유하는 등 재무탄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NICE, 엔씨소프트 사업위험 'A 혹은 BB'

다만 엔씨소프트가 온라인 게임업체란 특수성은 사업안정성 면에서 감점 요인이다. 지금까지 리니지 시리즈 등을 포함 다수의 히트작들이 나오면서 수익창출력이 유지됐지만, 이후 후속작들이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의 균열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역시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NICE신용평가는 '사업위험 평가의 하위범주'에서 산업위험과 경쟁지위에 대한 평가를 각각 BB, A 수준으로 평가했다. 재무위험 평가 항목이 모두 AAA, AA에 육박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실제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게임산업 내 경쟁심화, 컨텐츠 경쟁력 저하 등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 시 등급이 조정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향후 업종 내 경쟁력 저하나 리스크 등 사업적인 측면이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