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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 롤러코스터 주가 '울상' 자금조달 '난항' 지난해 대비 주가 '반토막'…주가 회복 후 자금 조달 재추진

이길용 기자공개 2016-01-18 13:29:49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5일 16: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최고점 대비 주가가 반토막 난 아이에스동서가 자금 조달 방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통해 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으나 전환사채(CB) 주식 전환 부담 등 이슈가 발생하면서 GDR 발행을 철회했다.

이후 아이에스동서는 다른 프로덕트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자 했으나 지난해 8월 주가가 폭락한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당분간 주식을 활용한 자금 조달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GDR 발행 추진했으나 철회...6개월물 사모채로 일시 조달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4월 2억 5000만 달러(약 3028억 원)를 GDR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달한 자금은 이천공장부지 물류센터와 영풍파일 음성공장 개발, 원재료 구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GDR 발행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 때는 지나친 주가 상승이 문제였다. 지난해 초부터 아이에스동서 주가는 급등을 거듭해 GDR 발행을 발표한 시점에 8만 원을 넘었다. 이로 인해 해외 투자자들이 GDR을 통해 주식을 사더라도 원주로 전환한 후 차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줄었다. 여기에 2014년 발행했던 770억 원 규모의 사모CB가 전환되면서 신주가 약 10%가량 추가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아이에스동서 GDR을 외면한 이유다.

아이에스동서는 CB 전환과 주가 상승 이슈가 해소된 후 다시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었다. 다만 일시적인 자금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만기 6개월짜리 사모사채 210억 원을 발행했다. 당시 'BBB' 등급민평 금리보다 약 1.2% 높은 4.8% 금리로 자금을 모집했다.

아이에스동서는 높은 금리를 지불하는 대신 만기일 이전에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채권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했다.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마무리할 경우 콜옵션을 행사해 사모사채를 상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됐다.

◇ 박영옥씨 루머로 주가 폭락...주가 부진 여전, 주식시장 자본조달 막혀

이번에는 주가 급락에 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8월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검찰조사 혹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돌면서 8월 17일 7만 8700원 이었던 주가가 3일 만에 4만 7600원으로 급락했다. 이후 루머로 밝혀지면서 8월 말 주가가 6만 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다만 건설업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한 번 급락한 아이에스동서의 주가가 지난해 9월부터 다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들어 4만 원대의 주가가 깨졌고 14일 종가는 3만 9800원을 기록했다. GDR을 추진했을 당시 8만 원이 넘었던 주가를 고려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아이에스동서는 GDR 철회 이후 대규모 자금을 주식 시장에서 꾸준히 조달하고자 했다. 다만 고점 대비 주가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발행 물량을 늘려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아이에스동서는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진단하고 주가가 다시 회복될 때까지 주식 시장 자금 조달을 연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에스동서는 주식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행을 타진하고 있었다"며 "다만 한 번 떨어진 주가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지난해만큼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아이에스동서 1년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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