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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新 설비' 업고 수익성 반등 노린다 [2016 승부수]서울복합물류단지 본격 가동…인천터미널 3월 개장 예정

김창경 기자공개 2016-01-20 07:57:3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8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그룹에서 육상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한진이 신규설비 효과를 업고 2016년 수익성 반등을 노린다. ㈜한진이 최대주주로 있는 서울복합물류단지는 지난해 가동을 시작했고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인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오는 3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5년 ㈜한진은 분기마다 수익성이 악화됐다. 분기 기준 2014년 4분기 2.83%였던 ㈜한진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 1분기 2.74%로 떨어졌고 하락세를 거듭해 3분기에는 1.68%까지 하락했다. 1분기(107억 원)를 제외하고 2~3분기 영업이익은 1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2.18%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저조한 수준이었다.

㈜한진, '신설비' 업고 수익성 반등 노린다

㈜한진의 수익성 하락은 택배 부문이 이끌었다. 택배 부문은 ㈜한진 실적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 3분기 기준 택배 부문의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30%를 창출했다. 영업이익은 28%를 담당했다. 택배 부문 영업이익률 역시 2015년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4년 4분기 7.51%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15년 1분기 5% 아래로 떨어졌다. 2015년 3분기 영업이익률은 1.52%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전체 택배 물동량이 늘어났음에도 수익성이 급격히 저하된 이유는 2015년 서울복합물류단지 개장 이후 고정비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복합물류단지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들어선 최첨단 물류시설이다.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 서울복합물류프로젝트금융투자의 최대주주는 ㈜한진으로 지분 31.6%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28.6%)와 SH공사(20%)도 주요주주로 등재돼있다.

서울복합물류단지는 작년 5월에 개장했다. 초기 개장 시기에는 임대 공간에 대한 부분개장이 이뤄져 미임대 공간에서 수익 없는 비용이 발생했다. 물류단지는 미임대 공간이 있어도 개장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울복합물류단지는 개장 시점에 임대율이 50% 정도였다. 개장 초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높은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또 3분기에는 7~9월 택배터미널 사용료를 모두 지불했지만 실제 가동은 9월에 시작해 그 사이 고정비가 발생했다.

인천컨테이너터미널도 마찬가지다.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포함된 하역 부문은 작년 3분기 매출액 665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0.58%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634억 원) 대비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015년 법인을 설립한 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서 매출 없이 판관비만 발생한 점이 주요 원인이다.

㈜한진, '신설비' 업고 수익성 반등 노린다
*서울복합물류단지 조감도

2015년과 달리 서울복합물류단지와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2016년 ㈜한진의 실적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복합물류단지는 A~F동으로 구성돼있는데 현재 70%의 공간이 임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B동, D동, E동의 주요 고객은 순서대로 ㈜한진, 현대로지스틱스, 쿠팡 등이다. 티몬, GS리테일, 피자헛 등도 서울복합물류단지에 들어와 있다. F동은 자동화 냉동창고로 아직 개장하지 않았으며 복수의 업체와 임대계약을 위한 논의가 오가고 있다. 오는 3월 F동이 개장하면 임대율은 8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위치 및 처리능력을 고려할 때 서울복합물류단지는 당일택배를 가능하게 하는 등 ㈜한진의 택배 영업에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소비자가 더욱 빠른 배송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당일배송이 이뤄진다면 ㈜한진은 택배 서비스의 차별화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을 앞둔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의 초기 투자 위험은 낮다는 분석이다. 계열사인 한진해운으로부터의 물량유치가 가능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의 연간 컨테이너 처리 가능 물량은 120만TEU로 ㈜한진이 보유한 부산신항국제터미널 등의 절반 규모"라며 "한진해운의 물량을 유치하면 가동률을 어렵지 않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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