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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한화, 기관 '투심' 잡을까 불안한 A급 이슈어 '시험대', LS전선·AJ렌터카 수요확보 성공

김시목 기자공개 2016-02-02 08:42:2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1일 0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인 CJ프레시웨이와 한화 등 A급 이슈어들이 이번 주 나란히 수요예측에 나선다. 연초 크레딧물에 대한 기관들의 보수적 시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분한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S전선은 지난주 1500억 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 금액을 채우지 못했지만 바로 다음날 추가로 수요가 몰리면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AJ렌터카(A-)는 리테일 물량 확보에 나선 증권사 참여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 한화 1000억·CJ프레시웨이 500억 모집...투심은?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A0)는 이달 1000억 원 안팎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 구성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 주관사로 KB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선정하고, 희망 금리밴드 등 막바지 공모 구조를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연내 예정된 회사채 만기와 삼성 계열사 인수잔금 마련 등 유동성 확보의 필요성이 커지자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3.17% 수준으로 지난해 저점 대비 20~30bp 가량 높아졌지만, 여전히 금리 매력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CJ프레시웨이(A0) 역시 5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트랜치는 한화와 같은 3년 단일물 발행이 유력하다. CJ프레시웨이는 이달 2일 수요예측을 한 뒤 12일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을 총 매출의 90% 내외를 차지하는 식자재유통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A급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탓에 수요예측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A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도 선별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A급에 대한 잣대는 더욱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매년 연초에 AA급은 물론 A급 발행사들의 회사채 조달이 줄이어 나왔지만 올해의 경우 기업수나 금액 모두 크게 떨어진다"며 "수요예측이 흥행 소식이 연일 나오다보니 시장 분위기가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될 만한' 기업들만 나온 데 따른 결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 LS전선, 추가 청약서 수요확보...AJ렌터카 수요예측 흥행

A급 회사채에 대한 기관들의 시각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 지난주 LS전선(A+) 수요예측에서는 모집 예정금액 1500억 원 가운데 1400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2년물과 5년물에서 각각 650억 원, 500억 원의 금액이 들어왔지만 3년물은 250억 원 들어오는 데 그쳤다.

하지만 다음날 진행된 추가 청약에서 200억 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며 총 1600억 원의 유효 수요를 확보했다. LS전선은 회사채의 만기별 물량을 조정해 증액발행을 결정했다. 오버부킹에 성공한 2년물과 5년물은 각각 750억 원, 550억 원, 수요가 부족한 3년물에서 300억 원을 발행키로 했다.

AJ렌터카(A-) 역시 리테일 수요에 힘입어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200억 원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총 220억 원 자금이 들어왔다. 리테일 판매 용도로 증권사 등의 참여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AJ렌터카는 당초 발행 계획보다 20억 원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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