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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흥행조짐' LG이노텍에 단비되나 듀얼카메라 높은 비중으로 공급…프렌즈 일부 부품도 납품 추정

이경주 기자공개 2016-02-25 08:21:13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3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사진 좌)가 시장의 호평을 받으며 LG이노텍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G G5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증권업체에 빗발치고 있다. LG전자가 바르셀로나에서 21일(현지시간) 공개한 G5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LG이노텍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 카메라모듈을 만드는데 매출의 절반이 여기서 나온다. 애플과 LG전자가 양대 고객사다. LG이노텍은 최근 사업환경이 악화돼 있었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LG전자와 애플이 제품 생산량을 줄이며 지난해 12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었다.

올해도 타격이 지속되는 상황이었다. 애플이 중저가폰 시장의 비중 확대로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전략폰 아이폰6S 시리즈의 올해 생산량을 전년보다 약 30% 줄인 탓이다. 이에 LG이노텍은 G5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G5는 세계 최초로 디바이스끼리 결합할 수 있는 모듈 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해 새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5에는 함께 공개된 LG 캠 플러스와 LG 하이파이 플러스 등 8개의 LG프렌즈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듈들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하나로 전문가 수준의 다양한 전자기기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로 시장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며 "유통채널인 국내외 통신사들도 G5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G5는 듀얼카메라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LG이노텍은 기존 보다 더 큰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전작인 G4는 카메라 모듈이 2개 채택 됐었다. 반면 G5는 전면과 후면, 광각 등 총 3개의 모듈이 들어간다. G5가 G4와 같은 대수로 팔려도 LG이노텍은 모듈하나를 더 팔게 된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G5에 대한 LG이노텍 카메라모듈 공급 점유율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되며, G5의 판매량이 전작대비 크게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 전략 거래선의 부진으로 우려가 높았던 광학솔루션 부문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G5 뿐 아니라 LG프렌즈에도 LG이노텍이 부품을 납품하고 있을 가능성에도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LG 프렌즈 중 3개가 카메라와 관련된 모듈이다. LG360캠은 주변을 360도로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LG롤링봇은 집안의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둥근 원형의 움직이는 카메라가 들어간다. LG캠플러스는 DSLR 카메라 그립처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모듈이다.

다만 LG이노텍은 LG프렌즈 부품 납품 여부에 대한 공식 언급은 꺼리고 있다. LG이노텍은 "고객사에 대한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LG G5 &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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