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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손상차손 500억 인식" [IR Briefing]한화큐셀 판매 실적 일부 이연, PVC 사업 반등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16-02-25 08:19:5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4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폴리실리콘 생산설비에 대해 500억 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큐셀의 지난해 4분기 판매실적 일부가 올해 1분기로 이연될 수 있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24일 열린 2015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폴리실리콘 관련해서 500억 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하게 됐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있을 감가상각비 부담을 덜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2011년 4월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착수했다. 약 8000억 원을 투자해 전라남도 여수산업단지내에 연간 1만 톤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고, 2014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하지만 폴리실리콘 업황이 장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수익성도 악화됐다. 현재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공정개선(디보틀네킹)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된 자회사 한화큐셀에 대해서는 실적 일부가 이연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모듈을 미국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두 달 가량 시간이 걸리면서 4분기 판매실적 중 일부가 1분기로 인식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그동안 제시한 태양광 부문 실적 가이던스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관계로 구체적인 실적 발표는 하지 않는다.

몇 년간 부진했던 폴리염화비닐(PVC) 사업에 대해서는 반등 전망을 내놨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우리는 에틸렌을 기반으로 PVC 생산하는 공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유가하락으로 인해 수혜를 입고 있다"며 "석탄을 기반으로 하는 카바이드 공법을 사용한 중국 PVC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이 약해지면서 가동률 등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급감한 지분법이익에 대한 설명도 언급했다. 3분기 744억 원에 달했던 지분법이익은 4분기에 259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은 유가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여기에 여천NCC는 프로필렌 가격 약세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 실적이 올해는 1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한화종합화학 지분율이 늘어나 올해 지분법이익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석유화학 제품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란 견해를 내놨다. 가공소재부문은 현대·기아 자동차의 북미 지역 신차 판매 증가와 멕시코 신차 생산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초기 공사비용으로 50억 원을 투자하면서 손실을 냈던 면세점 부분도 턴어라운드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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