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올해 아파트 9000가구 분양 '권토중래' 자체사업·재건축·뉴스테이 '위험분산'
고설봉 기자공개 2016-03-23 08:24:51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1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건설이 오는 상반기 6000가구 이상 아파트를 시장에 공급한다. 이어 하반기에도 3000가구 이상 분양이 예정돼 올해 1만 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부터 대거 물량을 쏟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우미건설은 올해 전국적으로 우량 사업지를 선별해 아파트 분양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수도권 및 지방의 우량택지를 확보해 자체사업으로 아파트 분양을 진행한다. 또 재건축과 뉴스테이 등 비교적 리스크가 적은 주택 사업에도 진출하며 위험을 분산했다. 이를 통해 우미건설은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우미건설은 오는 4월 의정부 민락2지구 B13블록과 청주 테크노폴리스 B5블록에서 아파트를 공급한다. 공공택지를 분양받은 자체사업이다. 청주 테크노폴리의 경우 지난해 11월 분양을 준비중이었지만 택지조성공사 중 문화재가 나오면서 택지조성공사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분양시기를 늦췄다. 다행히 문화재 발굴이 조기에 마무리되며 오는 4월 택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5월에는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220번지 일원에 아파트 1345가구를 분양한다. 안성시가 조성한 택지로 LH가 안성시내에 개발중인 아양택지개발 공공택지보다 저렴한 3.3㎡(1평)당 300만 원 초반대 가격에 택지를 분양 받았다. 택지면적 9만1875㎡(2만 7792평)으로 택지 가격은 약 834억 원대로 추정된다. 택지를 저렴하게 확보한 만큼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
6월에는 경기도 시흥시 시흥 은계지구 C1블록과 B3블록에서 연달아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지역도 원래 지난해 11월 분양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련 교육청의 예산 부족으로 택지지구 내 학교 설립이 늦춰지면서 어쩔 수 없이 분양 일정을 늦췄다. 그러나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건립이 추진되면서 올해 6월 분양 시기를 잡았다.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주공3단지도 6월에 분양한다. 재건축 단지로 올해 공급되는 단지 중 세대수가 가장 많다. 총 1745가구 규모 단지로 일반분양은 800가구 수준이다. 재건축 아파트지만 일반 분양가가 춘천시내 인근 아파트 시세에 맞춰 분양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을 피했다. 이에 따라 미분양 리스크를 일부 덜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9월에 분양이 몰린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7블록, 전라북도 전주시 효천지구 A1블록, 충청북도 충북혁신도시 뉴스테이 B4블록 등 3개 단지에서 총 3415가구를 분양한다. 충북혁신도시에서는 뉴스테이 1345가구를 공급한다. 우미건설 최초의 뉴스테이 공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미건설은 최근 건설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이나 금융권 중도금대출에 대해서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2015년 HUG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이어 건설공제조합에서 실시한 신용평가에서 'AA등급'을 받으며 재무적으로 튼튼한 회사로 인정받았다. 더불어 2015년 건설시공능력평가에서 37위를 기록, 4년 연속 순위가 상승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사업지 선정 노하우와 철저한 시장분석으로 수요자의 니즈변화를 빠르게 이해하고 있다"며 "2016년에도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스튜디오산타클로스ENT, 주주권익 보호 '구슬땀'
- 이에이트, AI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 기술 선보여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한인이 설립한 RCE, 세계 첫 ‘중장비 온라인 중고거래’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2024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베트남의 지오영 '바이메드'·전기오토바이 '셀렉스' 눈길
-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신청서 제출
- [꿈틀대는 토큰증권 시장]'업계 표준' 루센트블록, '두자릿수' 레코드 조준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910억 CB 발행' 아스트, 경영 정상화 속도 낸다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IFRS17' 도입에도 자본 우려 못 지웠다
- [은행권 신경쟁 체제]KB국민은행, 리딩뱅크 관건은 '충당금'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K-ICS 비율 경과조치 적용 꾸준한 개선세
- [은행권 신경쟁 체제]진격하는 하나·우리, 체급차이 어떻게 넘을까
- 신한금융 뿌리 깊은 나무와 새싹 '재일교포 주주'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농협생명, 새 회계기준서 부채규모 줄어든 비결은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농협생명, 부실한 자본관리 새 제도서도 취약성 드러났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농협생명, 경과조치 적용에도 킥스비율 둔화세 여전
- [은행권 신경쟁 체제]하나은행, 리딩뱅크 수성 전략은 '영업 올인'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교보생명, 늘어난 부채총액 상품구조 부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