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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證, 항공기금융 유동화 연이어 성공 에미레이트 항공에 보잉777 장기 임대...에티하드 항공 이어 두 번째

이길용 기자공개 2016-04-01 10:57:0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항공기금융 유동화를 잇따라 성공시키고 있다. 에티하드(Etihad)에 이어 에미레이트(Emirates) 항공까지 고객사를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특수목적회사(SPC) 스카이단기제일차와 스카이단기제이차는 지난 28일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유동화자산은 각각 윈터스카이육호와 윈터스카이칠호가 발행한 제1-3회 Tr.C 사모사채 1257만 달러(약 145억 원)이다.

윈터스카이육호는 사모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아일랜드에 위치한 AC Finance MSN41359 Ltd.가 발행하는 후순위 담보 대출(Junior Secured Loan Note)을 인수할 계획이다. 주관사인 교보증권에 따르면 AC Finance MSN41359 Ltd.는 보잉이 제조한 B777-300ER 항공기 1기를 매입한다. 이후 에미레이트 항공에 10년 만기로 리스계약을 체결하여 항공기를 임대할 예정이다. 윈터스카이칠호도 이와 동일한 구조로 에미레이츠 항공에 B777-300ER을 임대한다.

만기는 2019년 4월 4일이다. 사모사채 이자는 약 3개월 단위로 지급되며 이자지급일에 원금이 분할상환되는 조건이다. 교보증권은 기초자산 매입확약을 제공해 신용을 보강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스카이단기제일차와 스카이단기제이차의 신용등급을 A1(sf)로 평정했다. 신용보강을 제공한 교보증권의 신용도가 고려됐다.

교보증권은 지난 11일에도 약 330억 원 규모의 항공기 금융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에 성공했다. SPC 스카이제일차는 교보스카이오호가 발행한 2653만 달러 규모의 제1-2회 무보증 Tr.B 사모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했다. 교보스카이오호는 케이만 제도에 위치한 Union 34 Leasing Ltd.가 발행한 채권을 인수했다. Union 34 Leasing Ltd.는 보잉사가 제조한 777F 항공기 1대를 매입한 후 아부다비 소재 항공사인 에티하드에 15년 만기의 항공기 리스계약을 체결했다.

교보증권은 지난 1월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항공기 금융 딜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이력이 있다. 에어버스(Airbus) 380 항공기 4대를 들여와 에미레이트 항공에 장기 임대할 계획이었지만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딜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교보증권은 이후 딜 구조를 바꿔 유동화를 통해 투자 자금을 모집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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