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순혈주의 깨자 기관자금 유입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2014년부터 외부인력 충원..올들어 수탁고 4.5조 달해
김현동 기자공개 2016-04-05 11:22:55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1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부 인력을 영입하면서 대신증권의 일임계약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올해 들어 대신증권의 일임계약 규모가 4조 원을 넘어섰다.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일임계약 순자산총액은 2조 8130억 원으로 전년대비 5300억 원 가량 늘어났다. 2013년 말(566억 원)과 비교하면 2조 7000억 원 이상 급증했다. 올해 들어 수탁고는 4조 5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아래 '대신증권 일임계약 순자산총액'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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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의 일임계약 규모는 2013년까지만 해도 신영증권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순위로는 10위권 밖을 맴돌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2014년부터 채권 전문인력을 영입해 공격적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면서 "올해 들어서는 일임계약 규모가 4조 5000억 원대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2013년 말 한화투자증권에서 랩운용을 담당하던 남형민 이사를 영입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증권 상품개발팀 출신의 서형종 팀장도 영입해 운용업무를 맡겼다. 과거 대신증권 출신에게만 운용업무를 맡겼던 순혈주의를 타파한 것이다.
외부인력이 충원되고, 이들을 중심으로 일임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현대차 등 일반법인 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했다. 뒤를 이어 연기금, 은행, 종금사 자금이 따라 왔다. 2013년까지 대신증권 투자일임재산은 보험사 고유계정과 개인투자자 자금이 전부였다(아래 '대신증권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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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정부기관 자금과 일반법인 자금 등이 대거 들어왔고 고객 구성도 더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 자금이 대부분 단기성 자금이라 일임재산의 97%를 유동성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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