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설정액 4조 원대 돌파‥루키펀드들에 뭉칫돈 [Monthly Review]②총 설정액 2200억 ↑…신규펀드 15종 출범

최은진 기자공개 2016-04-08 09:45: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7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지난달 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사상 처음 설정액 4조 원대를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 성과 좋은 운용사 헤지펀드에도 뭉칫돈이 몰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의 총 설정액은 전월 대비 2232억 원 늘어난 4조 10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3100억 원, 2월 2000억 원 등 올해들어서만 벌써 7000억 원이 넘는 뭉칫돈이 유입됐다.

이 시장에 새로 진출한 운용사들과 새로 등장한 펀드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장 전반의 자금 몰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최근들어 개인 고액자산가들이 이 시장에 대거 진입하면서 수탁고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최근 증권사는 물론 은행 PB센터에서도 헤지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전체 펀드 수는 전달보다 15개 늘어난 78개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삼성·그로쓰힐·라임·DS자산운용 등이 신규 펀드를 출시했다. I&J자산운용은 공모주 펀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새롭게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프라임브로커(PBS) 순위에는 역시 변동이 없었다.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는 NH투자증권의 계약고는 전달대비 939억 원 늘어난 1조 4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34%에서 34.5%로 확대됐다. 미래에셋·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에 총 5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린 점이 계약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리운자산운용 신규 헤지펀드 3종 등 신규 펀드들과 잇따라 PBS 계약을 맺은 것도 배경이 됐다.

KDB대우증권의 계약고는 전달비 531억 원 증가한 1조 217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점유율은 30%에서 29.7%로 축소됐다. 삼성증권은 같은기간 184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한국투자증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마이다스에셋·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에 뭉칫돈이 몰리며 지난 한달간 계약고가 468억 원 증가했다. 계약 펀드수도 미래에셋·삼성자산운용 등의 신규펀드와 계약을 맺으며 10개에서 15개로 늘었다. 점유율은 10.6%에서 11.2%로 증가했다.

PBS

펀드별 자금 유출입을 살펴보면 신규 펀드를 제외하고 총 27개 펀드에 자금이 들어왔고 21개 펀드에서는 이탈이 있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374억 원을 끌어모은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투자신탁1호'이었다. 연초 후 꾸준히 플러스 수익을 내며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더욱이 최근 판매채널을 은행으로 확대하며 고객과의 접점 또한 늘어난 점도 수탁고 증가에 기여했다.

신생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의 '라임 GAIA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에도 254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자문사 시절부터 탁월한 운용역량이 입소문을 탄 덕에 헤지펀드 출범 후에도 고액자산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연초 후 수익률도 3.71%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자랑했던 '마이다스 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에도 201억 원이 유입됐다. '삼성H클럽 하이브리드2', '타이거 5 Combo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1호'에도 각각 1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반면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며 고전하고 있는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전문사모투자신탁1호'에는 전체 헤지펀드 중 가장 많은 310억 원이 이탈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1%로, 좀체 회복이 가시화 되지 않고 있다. 이 외 '신한BNPP 한국주식롱숏전문사모 자투자신탁제1호', '브레인 한라 C-S'에서도 각각 203억 원, 133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22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