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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터넷, 2017년 코스닥행…3분기 내 자본잠식 해소 1분기 영업이익률 10% 이상…이전상장·스팩 합병도 고려

류 석 기자공개 2016-04-12 08:48:1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8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줌인터넷이 2017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올해 3분기까지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타 상장 요건을 갖추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줌인터넷은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지분 72.2% 보유)로 포털 서비스 '줌닷컴', 인터넷 브라우저 '스윙 브라우저'를 서비스하고 있는 인터넷 기업이다. 지난 2012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줌인터넷은 2017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오는 3분기 내로 회사의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고,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줌인터넷측은 공모증자나 유상증자 없이도 실적 향상을 통해 자본잠식 상태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줌인터넷의 자산총계는 약 68억원, 부채총계는 약 101억원이다.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33억원으로 전액 자본잠식상태에 빠져있다. 올해 3분기까지 33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려야 전액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지난 7년 간 연구개발 투자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지만, 현재 회사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1분기 회사의 영업이익률을 봤을 때 3분기까지 실적 향상만으로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줌인터넷이 밝힌 1분기 월간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이다.

줌인터넷은 코넥스 시장 상장도 추진 중이다. 상반기 중 거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입성 전 코넥스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검증받는 절차를 거치겠다는 판단에서다. 코넥스 상장 이후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금융권에서는 현재 코넥스 시장 상장기업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줌인터넷 관계자는 "상장을 위한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합병 가능한 적당한 스팩주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줌인터넷은 지난 몇 년간 연이어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회사는 매출액 161억 4000만 원, 영업이익 1억 5000만 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줌닷컴의 월 순방문자(UV)는 약 10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약 150만 명 정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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