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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코엔스, IPO 전 부진 극복할까 2014년 144억 순익 정점, 지난해 118억…비교기업 주가 반등 가능성

신민규 기자공개 2016-04-14 09:27:24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2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양플랜트 설계 및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코엔스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부진한 실적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전방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물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비교기업군의 주가 반등이 변수로 남아있는 상태다.

코엔스는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NH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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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스는 2014년까지 성장 가도를 달렸지만 지난해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코엔스는 매출액 149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71억 원, 당기순이익은 118억 원을 달성했다. 2014년 매출액이 1775억 원을 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54억 원, 144억 원 가량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해 실적은 2013년과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 당시 매출액은 1301억 원 수준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7억, 125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조선 3사의 해양플랜트 수주 물량이 유가하락으로 크게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후방산업을 맡고 있는 코엔스도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조선사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점도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

코엔스는 1999년 CS토탈로 시작해 삼성중공업의 EPC프로젝트(설계·구매·조달·시공)를 지원하면서 성장했다. 해양플랜트 설계 단계부터 제조 분야까지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현대중공업(Usan FPSO Project, Kearl Oil Sands Project) 등과 대형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러시아와 중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지만 아직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라 국내 사업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설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선박기자재 업체 세진중공업이 상장을 시도했다가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으로 공모 철회한 경험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조선사를 비롯한 비교기업군들의 주가가 바닥을 치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여지도 있다.

코엔스의 상장후 총 발행주식수는 558만2064주다. 이중 공모물량은 79만9285주를 차지할 예정이다. 전체 공모물량 중 신주물량 20만주를 제외한 나머지 59만9285주가 구주 매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엔스의 최대주주는 액티브원으로 코엔스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다. 자기자본은 48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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