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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11번가 합병 후 '열공중' 커머스플래닛서 유통업 스터디 진행, 국내 유통 빅3 '목표'

장소희 기자공개 2016-04-18 08:15:3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4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픈마켓 '11번가'에 선택과 집중을 택한 SK플래닛이 유통사업 공부에 한창이다. 그동안 주로 IT분야 서비스를 다뤄왔던 SK플래닛 임직원들은 합병한 11번가 사업회사 '커머스플래닛' 본사에서 유통업계 전반을 스터디하며 시너지 창출을 꾀하고 있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커머스플래닛과 합병 후 오픈마켓 11번가 등 유통업에 집중키로 하며 관련 부서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유통업계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SK플래닛 본사인 경기도 판교와 커머스플래닛 본사가 위치한 서울 신대방동을 오가며 유통 공부에 한창이다.

SK플래닛은 지난해 말 T맵과 T스토어 등 플랫폼 사업부문을 분할해 SK텔레콤에 넘겨주고 11번가와 OK캐쉬백 등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는 길을 택했다. 이 후 SK플래닛은 분리해 운영하고 있던 11번가 운영 자회사인 커머스플래닛과 합병을 마쳤다.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SK플래닛이 가장 먼저 시작한 작업이 바로 유통업 전반에 대한 스터디다. 기존에 11번가를 운영하면서 유통업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커머스플래닛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SK플래닛 지원부서 임직원들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SK플래닛이 이처럼 철저하게 바닥 다지기에 나선데는 그만큼 커머스 분야에 남다른 포부를 가진 까닭이다. 11번가는 G마켓, 옥션과 함께 국내 오픈마켓 시장 3대 강자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지만 SK플래닛과 합병 후 커머스사업에 더욱 집중해 오는 2020년까지 거래액 12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위해서 최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장 공세를 강화해가고 있는 소셜커머스 쿠팡 등에 대응해 자금도 적극적으로 쏟아부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5000억 원 가량과 로엔 지분 매각 자금 2200억 원 등 최소 7200억 원 이상을 활용해 물류센터 확충이나 서비스 확대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기존에 11번가로 해오던 온라인 유통에 더불어 오프라인 유통사업에 진출, 국내 종합 유통 사업회사 빅(Big)3에 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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