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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회사채 재개...2년물 포함 내달 2000억~3000억원 어치 조달 추진…주관사 한국·KB·LIG證·신금투

김시목 기자공개 2016-04-15 08:30: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4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 들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냉랭한 채권시장 내 단기물 선호 추세를 감안,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년물짜리 회사채도 트랜치에 포함할 계획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달 2000~3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 네 곳을 선정하고 금리밴드 등 공모구조를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단기물 중심의 시장 상황을 감안해 만기를 짧게 가져가고 금리매력을 높이는 식으로 공모구조를 설계하는 등 자금조달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라며 "이번 발행을 기점으로 하반기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들어 처음이자 1년여 만에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6월 이후 줄줄이 도래한 회사채 만기(약 8000억 원)에 기업어음(CP)이나 내부 현금을 통해 상환해왔다. 앞선 1월 롤오버(Roll-Over)한 3개월물(2000억 원) CP는 이달 22일 만기가 예정돼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년물 발행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2011~2014년 동안 연평균 6600억 원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해 오는 동안 3년물과 5년물로만 구성했다. 지난해 5월에는 7년물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등 장기물 발행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조달 자금은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하반기 8월(3000억 원), 10월(1100억 원), 11월(1850억 원) 등 총 세 차례 만기가 도래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LG디스플레이의 2년·3년·5년물 민평금리는 모두 1% 후반대로 조달비용을 축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투자자 확보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증권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영업손실(약 1000억 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지난 7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글로벌 디스플레이시장의 공급과잉 여파가 큰 상황이다.

앞서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그룹 전자계열 맏형 LG전자는 과거 대비 눈높이를 대폭 낮춰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트랜치와 금리밴드 등 투자유인을 높이기 위한 구조를 제시했다. 또 4분기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인 점이 연간 실적 부진 등의 부정적 시각을 만회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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