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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 효과' 밸류시스템자문, 상품 출시 탄력 SK證 일임상품 통해 500억 수탁…관리자산 2500억 육박

이충희 기자공개 2016-04-28 09:31:1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5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로보어드바이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이 증권사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자산가들의 자금을 쓸어담고 있다. 이번주 중 500억 원 내외의 자금이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계약을 통해 유입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1000억 원대에 불과했던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의 총 관리자산은 어느새 2500억 원 수준에 육박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현재 SK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등 다수 증권사들과 새 금융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올해 초부터 지난 1분기까지 미래에셋대우증권을 비롯해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동부증권 등과 로보어드바이저 상품들을 출시해왔다.

SK증권과는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일임형 상품을 새롭게 출시한다. 이 상품은 벌써 수백억 원 상당의 계약이 체결됐다. 정환종 밸류시스템투자자문 대표는 "SK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일임상품 계약이 25일부터 시작된다"며 "5~6명의 자산가들로부터 500억 원 정도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로보랩을 출시했던 한국투자증권과는 해외 주식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새 일임형 상품을 만들고 있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4개 국가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형태의 상품이다. 다음달 한국투자증권과 상품 출시가 끝나면 동부증권과도 비슷한 형태의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는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문형 랩어카운트 출시를 위해 막바지 수수료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밸류시스템자문은 지금까지 타 증권사와 초과성과의 20%를 수수료로 책정해왔는데, 이 부분에서 삼성증권과 다소 이견이 있어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과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쿼터백투자자문, 디셈버앤컴퍼니와 각각 MOU를 체결하며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출시해왔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과도 같은 형태를 띨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과는 최근 상품 출시 계약을 끝냈다. 이로써 그동안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던 두 증권사는 관련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HMC투자증권과는 지난달부터 상품 출시를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은 벤처회사로 시작한 다른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들과는 달리 금융업 체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며 "다수 증권사들이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수월하게 출시하기 위해 밸류시스템투자자문과 손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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