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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대만 지진으로 70억 손실 3월 실적에 반영…당기순손실 21억 적자전환

원충희 기자공개 2016-05-02 07:29:15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9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월 발생한 대만 지진 여파가 국내 재보험사 코리안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70억 원의 손실이 반영되면서 3월 실적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29일 코리안리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대만 남부에서 발생한 진도 6.4의 지진으로 인한 손실이 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3월 실적은 당기순손실 21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년 동월에는 241억 원의 순익을 냈었다.

코리안리는 수년째 아시아권 재보험 물량을 줄여왔지만 이번 대만 지진에 따른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코리안리는 수익성 위주 포트폴리오 개편 차원에서 해외수재 물량 가운데 아시아권 비중을 2011년 말 62.5%에서 2015년 말 59%로 감축했다. 대신 미주지역 물량을 14.3%에서 22.4%로 늘렸다.

이번 대만 지진 손실이 반영되면서 코리안리의 1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72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599억 원)대비 21.3%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875억 원에서 659억 원으로 24.7% 줄었다. 다만 매출액(수입보험료)은 1조4935억 원에서 1조5781억 원에서 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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