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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현대부산신항만 2100억 리파이낸싱 마무리 1400억 출자자 확보 완료…부산신항만 우선주·BW 투자

임정수 기자공개 2016-05-19 10:40: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7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 인수자금 리파이낸싱(Refinancing)이 마무리됐다. 연기금과 공제회, 보험사, 증권사 등이 1400억 원 규모의 에쿼티(Equity) 투자자로 참여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인수 자금 리파이낸싱(Refinancing)을 주관한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사모투자펀드(PEF)인 '아이엠인프로제6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출자자를 확정하고 펀드 설정을 최종 마무리했다. 펀드 만기는 10년으로 2026년까지다. 그 전에 부신신항만터미널 지분 매각을 추진해 투자액을 회수하게 된다.

연기금과 공제회, 보험회사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2~3개 증권사도 출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성사와 원금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1개 기관이 대규모로 투자하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여러 기관들이 100억~300억 원 정도의 규모로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PEF는 부산신항만터미널이 발행하는 우선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메자닌(Mezzanine)에 투자하게 된다. 출자자들은 우선주 배당과 BW 금리 등으로 수익 배분을 받는다. 부산신항만터미널은 비상장사여서 BW가 신주로 교환될 경우 지분 매각 대금으로 출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출자자들 중 하나금융투자는 출자액 중 일부인 100억 원을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유동화했다. 이 과정에서 원금과 배당이 적기 상환되지 않을 경우 특수목적법인(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기로 확약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부담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출자 지분을 장기간 보유하기 어려워 전단채 투자자를 물색해 유동화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싱가포르항만공사(PSA)와 함께 지난 2014년에 부산신항만터미널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와 BW 300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최근 현대상선이 지분 10%만 남기고 남은 지분을 추가로 PSA에 매각하면서 리파이낸싱이 추진됐다.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후순위인 에쿼티 비중이 기존의 800억 원에서 1400억 원으로 증가했다. 대신 인수금융 규모가 13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감소했다.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 가치가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면서 후순위 지분 투자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출자자들의 회수 성과는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 매각이 얼마나 좋은 가격에 이뤄지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PSA가 경영 성과를 끌어올려 지분 가치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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