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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해외커머스 사업에 또 '베팅' 2년전 인수한 '샵킥' 완전손자회사로, 美커머스 사업 준비 '완료'

장소희 기자공개 2016-05-25 08:14:4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을 분할하고 커머스부문에 올인한 SK플래닛이 해외 오픈마켓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2년 전 인수한 미국 모바일 커머스 기업 '샵킥(Shopkick)'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 1분기 중 샵킥의 모회사인 샵킥 매니지먼트 컴퍼니(shopkick Management Company, Inc.)의 잔여 지분을 전량 취득했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SK플래닛은 미국법인인 SK플래닛 아메리카(SKP America LLC.)를 통해 샵킥 매니지먼트 컴퍼니의 지분 95.2%를 보유하고 있었다. 추가적으로 취득한 잔여 지분은 4.8% 가량이다.

SK플래닛은 이번에 샵킥을 100% 손자회사로 두게 되면서 해외 오픈마켓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서도 SK플래닛은 동남아시아와 터키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고, 지난해 말 사업 분할로 커머스 사업만 맡게 되면서 해외 오픈마켓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게 됐다.

2년 전인 지난 2014년 SK플래닛이 샵킥을 인수한데도 이 같은 커머스 사업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큰 영향을 미쳤다. 샵킥은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기업으로 SK플래닛이 동남아 시장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SK플래닛은 지난 2년 간의 샵킥 경영을 통해서 북미 오픈마켓 시장 진출에 대한 확신을 다시 한번 가졌다. 지난 2년 동안 제대로 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잔여 지분을 추가적으로 인수했다는 점으로 볼때 향후 사업 성장성에 무게를 더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샵킥은 지난 2014년 기준으로 411억 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있고 지난해에도 이 같은 재무상태를 벗어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SK플래닛이 샵킥을 통해 북미시장 진출 준비 막바지에 이르면서 반전이 기대된다. 샵킥은 이미 미국 내 150여 개 글로벌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SK플래닛이 국내시장에서 제공하고 있는 마일리지 기반 O2O서비스 '시럽(Syrup)'을 적용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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