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25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유성(사진) 삼성SDS 사장이 신사업 인수합병(M&A) 추진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정 사장은 M&A 추진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잠시 고민한 후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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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초부터 스맥(S.M.A.C) 전문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잠재 매물 리스트를 만들고 개별 조사를 진행해 왔다. 스맥이란 소셜네트워크(Social), 모바일(Mobility), 분석(Analytics), 클라우드(Clound) 등 차세대 ICT 기술을 통칭하는 말로 삼성SDS가 차세대동력으로 집중적으로 키우겠다고 지난해 공언했던 분야다.
전동수 전 삼성SDS 사장은 지난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매출 20조 원 달성 의지를 밝히며 스맥 사업 확대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M&A를 추진하게 된 이유는 스맥 기술 진보속도가 빨라 자력으로 사업을 일구기에는 성과창출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결과물이 없고, 이날 정 사장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M&A작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 IR측에서도 M&A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밝힐 수 없다는 정도로만 설명하고 있다"며 "우선 시장에 매물이 있어야 하고, 삼성SDS와의 시너지를 내면서 가격조건도 충족시켜야 하는 등 삼박자가 맞아야 하기 때문에 쉬운 작업은 아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삼성SDS가 M&A에서 성과를 내길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성장 정체를 넘어 매출이 후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7조8535억 원)이 전년(7조8977억 원)에 비해 0.6%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1분기 매출(1조7450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1조9155억 원) 보다 8.9% 줄었다.
M&A를 위한 보유현금은 넉넉하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삼성SDS 현금성자산은 9185억 원이며, 단기금융상품(1조100억 원)까지 합하면 당장 현금으로 가용할 수 있는 금액이 1조9000억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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