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1분기 재무구조 안정화 '흔들' [건설리포트]부채비율 상승…매출채권 증가, 운전자본 부담
고설봉 기자공개 2016-05-27 08:15:0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5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의 재무구조가 1분기 흔들렸다. 매출채권 증가로 인한 운전자본 부담에 현금성자산이 줄어들었고, 부채비율도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한 외부 차입을 줄이면서 차입금 규모는 늘지 않았다.2016년 1분기 화성산업은 부채비율 76.84%를 기록했다. 2015년 4분기 65.58%대비 약 11.26% 포인트 높아졌다.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한 대표적 이유는 초과청구공사 증가와 이익잉여금 축소다. 초과청구공사 증가로 부채총계는 늘어났지만 대규모 적자를 본 신세계티비쇼핑으로 인한 지분법 손실이 이익잉여금을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화성산업은 초과청구공사가 늘어나며 부채총계가 늘어났다. 화성산업의 2016년 1분기 초과청구공사는 765억 원으로 2015년 4분기 580억 원대비 185억 원 증가했다.초과청구공사란 실제 공사한 것보다 공사대금을 더 많이 청구하는 것으로 부채로 인식한다.
반면 자본총계는 소폭 줄었다. 같은 기간 화성산업의 자본총계는 2859억 원에서 2837억 원으로 줄었다. 이익잉여금이 2015년 4분기 1716억 원에서 당분기 1692억 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익잉여금 감소는 화성산업이 지분 30%를 가지고 있는 신세계티비쇼핑의 당기순손실이 지분법손실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약 76억 원 정도가 손실로 잡혔다.
부채비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차입금 규모는 늘지 않았다. 2016년 1분기 화성산업의 외부 차입금은 2015년 4분기와 변동이 없었다. 2016년 1분기 화성산업의 총차입금은 장기차입금 111억 원이 전부다. 경남 양산에 운영중인 5년 공공임대 아파트를 지을 때 차입한 국민주택기금 대출이다. 이 아파트는 2012년 입주했고, 2018년 분양 전환 예정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소폭 줄어들었다. 2016년 1분기 화성산업의 현금성자산은 640억 원으로 2015년 4분기 713억 원대비 73억 원 줄었다. 매출채권(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이 늘어나면서 운전자본이 빡빡하게 돌아갔고, 현금성자산 일부를 운전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4분기 625억 원이던 화성산업의 매출채권은 2016년 1분기 717억 원으로 늘었다.
순차입금은 2016년 1분기 마이너스(-) 529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4분기 마이너스(-) 602억 원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화성산업은 2016년 1분기 매출 1022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 순이익 4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 1분기대비 매출 8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고, 순이익은 40.0%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자체분양 한 대형 아파트 현장들이 준공되면서 매출이 일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력인 아파트 건축부문에서 민간 도급공사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반면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티비쇼핑의 손실이 화성산업의 지분법손실로 이어지며 순이익은 감소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닻오른 롯데손보 매각]부진한 흥행…원매자들이 느끼는 고매각가 이유는
- 하나금융, 글로벌 불황기 뚫고 해외서 일보전진
- [은행권 신경쟁 체제]SC제일은행, 유일한 외국계은행의 리테일 강화 전략은
- [은행권 신경쟁 체제]혁신의 아이콘 인터넷은행, 유니콘 도약은 아직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메리츠화재, 부채총액 증가 주원인은 퇴직연금 재개
- IFRS17 도입도 ‘메리츠’다움
- [은행권 신경쟁 체제]JB금융, 은행업 확장…수도권 공략 대신 핀테크로 승부수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메리츠화재,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자본관리
- ‘글로벌 NO.1’ 신한금융, 포트폴리오 효과로 불경기 넘었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메리츠화재, 안정적 자본적정성 관리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