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 현대건설 뉴스테이 선정 '부담되네' 일반분양 예정 화성 봉담에 임대 공급, 분양가 산정 악재 관측
김경태 기자공개 2016-06-03 08:11:1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2일 10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뉴스테이(New Stay: 기업형 임대주택) 민간사업자 5차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중흥건설은 광주광역시 효천지구 사업자가 되는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경기도 화성시 봉담2지구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돼 부담을 안게 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중흥건설이 분양가 산정에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국토부는 뉴스테이 민간사업자 5차 공모 심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현대산업개발, 교보생명보험, 제이알투자운용), 시흥 장현지구 B-6블록에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계룡건설산업, 대한토지신탁, 신영에셋)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중흥건설 컨소시엄(중흥건설, KB투자증권, 한국자산신탁)은 광주 효천지구 A-2블록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중흥건설은 주변 자연조망 최대 확보형 등 거주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 계획을 내놨다. 헬스케어 특화단지로서 전 입주민을 위한 체력증진 시설, 원격진료소, 헬스케어 매니저 상담, 지역병원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중흥S-클래스' 브랜드로 9개동 615세대를 공급하게 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향후 계획 등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어 경쟁사를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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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은 성과를 거뒀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화성 봉담2지구 B-3BL에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한토지신탁, 우리레오피엠씨)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중흥건설은 지난달 중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화성 봉담 2지구 B-1, B-2, B-4, C-1 블록 일괄매각에 참여해 택지를 확보했다. 해당 부지는 공동주택 용지로 총 면적은 21만 5730㎡다. B-1블록 1088가구, B-2블록 786가구, B-4블록 824가구, C-1블록 707가구 총 3405가구를 분양할 수 있다. 4필지 토지대금 합계는 3267억 원에 달한다.
당시 토지 매각 경쟁률은 26대 1에 불과했다. 경쟁 중견 건설사들은 수요 부족 우려로 입찰에 대거 불참했다. 인근의 동탄신도시가 완전히 자리잡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뉴스테이를 공급하게 되면서 중흥건설의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하는 화성 봉담2지구 B-3블록은 중흥건설의 B-4블록과 바로 접해 있다. 더군다나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힐스테이트 봉담' 브랜드로 11개동 1004가구의 대단지를 짓는다. △이웃 간 소음방지 설계 적용 △이웃과 공동육아가 가능한 보육강화형 주거공간계획 △세대내 청소 및 이사 서비스 할인 △자동차 점검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확보한 4필지 모두 일반분양하기 때문에 앞으로 분양가 산정 고민이 커지게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화성 봉담 2지구의 경우 당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 없으며, 중장기적 차원에서 토지를 확보했다"면서 "현대건설이 뉴스테이를 공급하더라도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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