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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 UPS와 로젠택배 매각 단독협상 돌입 이달 10일 데드라인‥가격 갭 극복 여부 관건

한형주 기자/ 김성미 기자공개 2016-06-13 08:48:0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9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쟁자들의 잇단 기권으로 로젠택배 단독 인수후보가 된 글로벌 물류업체 UPS가 매각자 베어링PEA와 따로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적정가에 대한 양측 눈높이 차가 커 거래 성사를 낙관하긴 이르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어링PEA과 UPS는 로젠택배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협의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거래 대상은 베어링이 보유한 로젠 경영권 지분 100%다.

로젠택배 인수 숏리스트(적격 예비후보)로 지난 7주 간 UPS와 함께 실사에 임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DHL은 나란히 '딜 드롭(deal drop)'을 선언했다. 이들이 일찌감치 인수전에서 손을 뗄 조짐을 보이자 매각 주관사 JP모간은 예비실사 마감일을 5월 4일에서 20일, 본입찰 예정일은 5월 6일에서 6월 초로 순연했다. 따라서 JP모간은 UPS만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프라이빗 딜로 전환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UPS 역시 로젠택배를 통 큰 가격에 사들일 의향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최근 협상을 통해 제시한 로젠 인수 희망가가 베어링PEA의 기대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링은 로젠의 올 예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약 400억 원에 EBITDA 멀티플 10배 이상을 적용, 최소 4000억 원의 지분(100%) 가치가 인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매각 초반부터 견지해 왔다. 2013년 베어링이 로젠 지분 전량을 취득하며 들인 금액은 1580억 원이다.

거래 관계자들은 매각자-원매자 간 '밸류 갭(Value-Gap)'이 다소 벌어져 있어 양자 협상 데드라인(10일)이 한 차례 연기될 공산이 높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매각 무산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업계에선 베어링PEA가 로젠택배 투자금 회수의 차선책으로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국내 증시에서 PE가 대주주인 기업이 상장에 성공한 사례가 아직 없다는 점에서 이 또한 쉬운 얘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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