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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퇴직연금 가입자에 채권 판매 '유일' 국채·회사채·특수채 등 판매…잔고규모 2300억 원

최은진 기자공개 2016-07-04 10:15:28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9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전 금융사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채권을 판매하고 있다. 안정형 상품으로 예·적금이나 채권형 펀드, ELB 등을 판매하는 타 사업자들과 다른 행보다. 퇴직연금 적립금 가운데 채권에 투자된 규모만 2300억 원에 육박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 중 채권에 투자된 금액은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총 2288억 원이다. 이는 삼성증권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의 1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세부적으로는 국채에 투자된 금액이 181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회사채가 205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방채와 특수채는 각각 181억 원, 89억 원이고, 후순위채권은 5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퇴직연금

제도별로 살펴보면 확정급여형(DB) 적립금 중 채권에 투자된 금액이 318억 원, 확정기여형(DC)이 744억 원이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은 1226억 원으로, 전체 제도 중 채권 투자 금액이 가장 많다.

삼성증권은 전체 44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유일하게 채권을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업자들이 채권 단독 상품이 아닌 채권형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것과 다른 행보다. 과거 NH투자증권이나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도 국채나 회사채를 판매한 바 있으나, 이는 채권 매매를 원하는 일부 투자자들에 한해 제공했다. 투자 규모도 굉장히 미미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예·적금 외 다른 대안을 찾겠다는 목표로 채권을 주목했고, 수년 전부터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채와 특수채, 지방채 판매에 적극 나섰다. 이와 함께 후순위채와 회사채도 제공했다.

국채를 제외하고는 모든 채권이 원리금보장상품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안정적으로 이자를 수취할 수 있고 원금 손실을 볼 우려가 적어,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퇴직연금 상품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 예·적금보다 이자가 높다는 점도 매력요인으로 꼽았다.

타 사업자들과 비교해 삼성증권 적립금 중 은행 예·적금에 투자된 금액이 900억 원대로 적은 이유도 국채나 회사채 등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타 사업자들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에게 채권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삼성증권은 국채는 물론 회사채, 특수채 등을 지속적으로 라인업 하고 있다"며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 예·적금 대안 상품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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